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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7 (금)

'BTS 활동 중단' 직전 주식 매도…하이브 직원들 검찰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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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하이브 직원들이 지난해 BTS의 활동 중단 발표 직전에, 보유하고 있던 자사 주식을 팔아 치웠다가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활동 중단 발표가 있던 날, 하이브 주식은 25%나 급락했습니다.

박예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6월 14일 글로벌 아이돌그룹 BTS가 공식 유튜브 계정에 올린 영상입니다.

멤버들은 재충전을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며 잠정 활동 중단 소식을 전했습니다.

해당 영상이 공개된 다음 날인 15일, BTS의 소속사인 하이브의 주가는 24.85%나 폭락했습니다.

시가총액으로 따지면 2조 원 가까이 증발한 셈입니다.

그런데 유튜브 영상이 녹화되고 공개되기까지 며칠 간격이 생기면서 소액주주들 사이에서는 내부자의 미공개 정보 이용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금융감독원 지본시장특별사법경찰이 수사에 착수했고, 하이브의 팀장 1명과 직원 2명이 BTS 활동 중단 정보를 알고 보유 중인 하이브 주식을 미리 내다 판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하이브 주가가 폭락한 15일 종가 기준으로, 이들은 약 2억 3천만 원의 손실을 회피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금감원은 이들 직원 3명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습니다.

금감원은 하이브가 BTS 단체활동 잠정 중단이라는 정보를 공시나 공식 발표가 아닌 SNS 영상을 통해 공개함으로써 투자자들의 혼란을 키웠다고 지적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 영상편집 : 최은진)
박예린 기자(yea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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