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안정식 북한전문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Q. 북, 예상보다 빠른 반응?
[안정식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북한 발표를 보더라도 오늘(31일) 동창리에서 발사한 게 6시 27분인데 조선중앙통신으로 북한 입장이 나온 게 9시가 좀 넘어서 나왔습니다. 불과 한 2시간 반 만에 입장을 내면서 어찌 보면 쿨하게 실패를 인정을 했습니다. 사실 김정일 시기에는 북한이 내세울 거는 홍보를 하는데 이렇게 좀 감추고 싶은 건 좀 감추는 아예 발표를 안 하는 어떤 그런 경향이었다라면 김정은 시대에는 또 실패한 건 실패한 대로 인정하는 이런 경향이 있습니다. 다만 지금 조선중앙통신은 북한 주민들이 볼 수 없는 매체인데요. 북한 주민들이 볼 수 있는 노동신문이나 조선중앙TV를 통해서도 이 실패 사실을 공개를 할지 이 부분은 좀 더 지켜봐야 되겠습니다.]
Q. 신형 로켓에 문제?
[안정식 기자 : 네. 조선중앙통신 발표를 보면 1계단 분리 이후 그러니까 1단 추진체가 분리된 이후에 2계단 발동기, 즉 2단 추진체의 엔진 부분이 비정상적으로 작동을 해서 추진력을 상실하면서 서해에 추락했다 이렇게 돼 있습니다. 어쨌든 오늘 발사한 발사체가 신형 로켓이라고 북한도 얘기를 했는데 지금 전문가들이 추정하기로는 최근에 있던 북한의 괴물 ICBM이라고 하는 화성-17형에 들어간 엔진이 백두산 엔진이라는 게 있는데요. 이 백두산 엔진을 이용한 신형 위성 운반 로켓을 쏘지 않겠느냐 이렇게 추정을 하고 있는데 그 엔진이 잘 작동을 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제 화성-17형의 버전, 즉 1단의 백두산 엔진 2세트, 2단에 백두산 엔진 반 절짜리를 넣는 이 화성-17형 버전을 그대로 옮겨서 쐈다라면 화성-17형 ICBM이 한두 차례 정도 성공을 했기 때문에 이번에도 단 분리 이런 쪽에서는 크게 문제가 없지 않지 않았을까 이런 좀 추정을 해 볼 수가 있는데 어쨌든 1단 추진체가 분리되고 나서 그다음 부분에서 얼마 안 가서, 즉 제주도 부근도 가기 전에 그 이전에 추락을 했기 때문에 지금 북한이 어떤 신형 로켓을 만들었는지 좀 관찰이 필요한데 북한이 이제 실패를 했으니까 영상을 공개하지 않겠죠. 그 부분은 좀 미지의 영역으로 남아 있는데 북한의 입장으로서도 기존에 어쨌든 개발한 백두산 엔진을 썼는데 이번에 실패를 했다고 하면 어떤 부분의 미비점을 보완해야 할지 나름대로 고민이 있을 것 같습니다.]
[안정식 기자 : 말씀하신 대로 북한이 당초 일본 해상보안청에 5월 31일 그러니까 오늘이죠. 오늘부터 6월 11일 사이에 발사를 하겠다고 예고를 했었죠. 통보를 하고 그리고 하루 뒤 그러니까 어제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이 6월 발사라는 언급을 했습니다. 그래서 이제 리병철의 언급을 보면 6월 발사니까 5월 31일인 오늘은 제외된다 이렇게 생각을 했던 건데 의외로 그냥 오늘 아침 일찍 발사를 했단 말이죠. 이걸로 보면 리병철의 6월 발사 언급이 속임수였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그러니까 항행경보는 31일부터 11일까지 일단 통보를 했으니까 그 기간 안에는 아무 때나 발사해도 상관이 없는데 이제 한미일 정보당국에 혼선을 주기 위해서 일부러 리병철이 6월 발사라는 언급을 해서 오늘 정도는 좀 긴장이 이완되게 이런 속임수를 쓴 채 발사를 했다. 이건 또 역으로 보면 북한이 혹시라도 자기들이 위성을 쐈을 때 일본에서는 자위대가 요격 명령 내리고 그랬지 않습니까? 그래서 혹시라도 자기들 발사에 좀 다른 장애요인이 생기지 않을까 그 부분을 굉장히 우려했다 이렇게 볼 수도 있는 측면입니다.]
Q. 동창리의 부산한 움직임이 최종준비작업?
[안정식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지금 결과적으로 보면 이틀 전 동창리 위성 사진. 그러니까 어제 미국의소리방송이 보도를 했는데 이동식 조립건물이 발사대 쪽에 밀착한 모습이 관찰이 됐습니다. 즉, 동창리의 구조를 보면 주 조립동에서 로켓을 조립하면 이동식 조립건물을 통해서 건물이 이동을 합니다. 로켓을 담은 건물이 그대로 이동을 해서 발사대 쪽으로 와서 그 이동식 조립건물 안에 있는 로켓을 발사대에 이동을 시켜서 발사를 하는데 이 이동식 조립건물이 발사대에 붙어 있는 모습이 위성 사진에 포착이 됐던 거죠. 이걸로 보면 미국의 소리방송이 보도한 이 이틀 전 동창리 지역의 위성 사진 모습이 그야말로 발사 직전에 있었던 막바지 준비 작업이었다 이렇게 좀 확인이 되는 상황입니다.]
[안정식 기자 : 네, 북한이 오늘 말고 오늘 이전에 장거리 로켓을 6번 발사를 했습니다. 6번 발사를 해서 2번은 공중 폭발을 했고 2번은 올라가기는 올라갔는데 위성 진입이 안 됐고요. 또 2번은 위성 진입에 성공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 마지막 2번이 위성 진입에 성공을 한 게 마지막 2번인 2012년 12월하고 2016년 7월인데 어쨌든 연속으로 2번 위성 진입에 성공했기 때문에 위성을 진입시킬 수 있는 능력은 어느 정도 있다 이렇게 봐야 되거든요. 그래서 사실은 이번에도 위성을 진입시키는 데는 성공하지 않을까라고 많이 관측을 했던 건데 역시 로켓 기술이라는 게 그렇게 쉽지가 않아서 2번 성공했다 그래서 그다음에 꼭 성공한다는 보장이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이번에 실측을 했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안정식 북한전문기자(cs7922@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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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식 북한전문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Q. 북, 예상보다 빠른 반응?
[안정식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북한 발표를 보더라도 오늘(31일) 동창리에서 발사한 게 6시 27분인데 조선중앙통신으로 북한 입장이 나온 게 9시가 좀 넘어서 나왔습니다. 불과 한 2시간 반 만에 입장을 내면서 어찌 보면 쿨하게 실패를 인정을 했습니다. 사실 김정일 시기에는 북한이 내세울 거는 홍보를 하는데 이렇게 좀 감추고 싶은 건 좀 감추는 아예 발표를 안 하는 어떤 그런 경향이었다라면 김정은 시대에는 또 실패한 건 실패한 대로 인정하는 이런 경향이 있습니다. 다만 지금 조선중앙통신은 북한 주민들이 볼 수 없는 매체인데요. 북한 주민들이 볼 수 있는 노동신문이나 조선중앙TV를 통해서도 이 실패 사실을 공개를 할지 이 부분은 좀 더 지켜봐야 되겠습니다.]
Q. 신형 로켓에 문제?
[안정식 기자 : 네. 조선중앙통신 발표를 보면 1계단 분리 이후 그러니까 1단 추진체가 분리된 이후에 2계단 발동기, 즉 2단 추진체의 엔진 부분이 비정상적으로 작동을 해서 추진력을 상실하면서 서해에 추락했다 이렇게 돼 있습니다. 어쨌든 오늘 발사한 발사체가 신형 로켓이라고 북한도 얘기를 했는데 지금 전문가들이 추정하기로는 최근에 있던 북한의 괴물 ICBM이라고 하는 화성-17형에 들어간 엔진이 백두산 엔진이라는 게 있는데요. 이 백두산 엔진을 이용한 신형 위성 운반 로켓을 쏘지 않겠느냐 이렇게 추정을 하고 있는데 그 엔진이 잘 작동을 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제 화성-17형의 버전, 즉 1단의 백두산 엔진 2세트, 2단에 백두산 엔진 반 절짜리를 넣는 이 화성-17형 버전을 그대로 옮겨서 쐈다라면 화성-17형 ICBM이 한두 차례 정도 성공을 했기 때문에 이번에도 단 분리 이런 쪽에서는 크게 문제가 없지 않지 않았을까 이런 좀 추정을 해 볼 수가 있는데 어쨌든 1단 추진체가 분리되고 나서 그다음 부분에서 얼마 안 가서, 즉 제주도 부근도 가기 전에 그 이전에 추락을 했기 때문에 지금 북한이 어떤 신형 로켓을 만들었는지 좀 관찰이 필요한데 북한이 이제 실패를 했으니까 영상을 공개하지 않겠죠. 그 부분은 좀 미지의 영역으로 남아 있는데 북한의 입장으로서도 기존에 어쨌든 개발한 백두산 엔진을 썼는데 이번에 실패를 했다고 하면 어떤 부분의 미비점을 보완해야 할지 나름대로 고민이 있을 것 같습니다.]
Q. 6월 발사로 언급했었는데, 오늘로 바뀐 이유는?
[안정식 기자 : 말씀하신 대로 북한이 당초 일본 해상보안청에 5월 31일 그러니까 오늘이죠. 오늘부터 6월 11일 사이에 발사를 하겠다고 예고를 했었죠. 통보를 하고 그리고 하루 뒤 그러니까 어제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이 6월 발사라는 언급을 했습니다. 그래서 이제 리병철의 언급을 보면 6월 발사니까 5월 31일인 오늘은 제외된다 이렇게 생각을 했던 건데 의외로 그냥 오늘 아침 일찍 발사를 했단 말이죠. 이걸로 보면 리병철의 6월 발사 언급이 속임수였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그러니까 항행경보는 31일부터 11일까지 일단 통보를 했으니까 그 기간 안에는 아무 때나 발사해도 상관이 없는데 이제 한미일 정보당국에 혼선을 주기 위해서 일부러 리병철이 6월 발사라는 언급을 해서 오늘 정도는 좀 긴장이 이완되게 이런 속임수를 쓴 채 발사를 했다. 이건 또 역으로 보면 북한이 혹시라도 자기들이 위성을 쐈을 때 일본에서는 자위대가 요격 명령 내리고 그랬지 않습니까? 그래서 혹시라도 자기들 발사에 좀 다른 장애요인이 생기지 않을까 그 부분을 굉장히 우려했다 이렇게 볼 수도 있는 측면입니다.]
Q. 동창리의 부산한 움직임이 최종준비작업?
[안정식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지금 결과적으로 보면 이틀 전 동창리 위성 사진. 그러니까 어제 미국의소리방송이 보도를 했는데 이동식 조립건물이 발사대 쪽에 밀착한 모습이 관찰이 됐습니다. 즉, 동창리의 구조를 보면 주 조립동에서 로켓을 조립하면 이동식 조립건물을 통해서 건물이 이동을 합니다. 로켓을 담은 건물이 그대로 이동을 해서 발사대 쪽으로 와서 그 이동식 조립건물 안에 있는 로켓을 발사대에 이동을 시켜서 발사를 하는데 이 이동식 조립건물이 발사대에 붙어 있는 모습이 위성 사진에 포착이 됐던 거죠. 이걸로 보면 미국의 소리방송이 보도한 이 이틀 전 동창리 지역의 위성 사진 모습이 그야말로 발사 직전에 있었던 막바지 준비 작업이었다 이렇게 좀 확인이 되는 상황입니다.]
Q. 북, 과거에는 위성발사 성공했는데?
[안정식 기자 : 네, 북한이 오늘 말고 오늘 이전에 장거리 로켓을 6번 발사를 했습니다. 6번 발사를 해서 2번은 공중 폭발을 했고 2번은 올라가기는 올라갔는데 위성 진입이 안 됐고요. 또 2번은 위성 진입에 성공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 마지막 2번이 위성 진입에 성공을 한 게 마지막 2번인 2012년 12월하고 2016년 7월인데 어쨌든 연속으로 2번 위성 진입에 성공했기 때문에 위성을 진입시킬 수 있는 능력은 어느 정도 있다 이렇게 봐야 되거든요. 그래서 사실은 이번에도 위성을 진입시키는 데는 성공하지 않을까라고 많이 관측을 했던 건데 역시 로켓 기술이라는 게 그렇게 쉽지가 않아서 2번 성공했다 그래서 그다음에 꼭 성공한다는 보장이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이번에 실측을 했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안정식 북한전문기자(cs7922@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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