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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7 (금)

[친절한 경제] '허덕허덕' 고금리 · 전세사기 불안…도움은 여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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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친절한 경제 권애리 기자 나와 있습니다. 권 기자, 전세 사기 위험이 있는 집인지 미리 확인해 볼 수 있는 앱 이야기군요. 정부가 지난 2월에 출시한 게 있었는데 이게 좀 더 실제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바뀌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 자세히 보여드릴 겸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앱스토어 가시면 주택도시보증공사 HUG에서 만든 앱이 있습니다. 아이콘이 이렇게 생겼습니다.

이 앱을 내려받으시면 오늘(31일) 낮 12시부터 볼 수 있는 것들, 일단 가장 주목되는 것은 세입자가 내가 세 들 집주인이 믿을 만한 사람인지 그걸 자기 휴대폰으로 찾아볼 수 있게 됐습니다.

같은 앱에서 지금까지는 집주인과 세입자가 한자리에서 만나서 집주인 휴대폰에 깔린 앱으로 확인하는 것만 가능했던 게 바뀐 겁니다.

온라인 등기부 등본 떼듯이 아무 집이나 해볼 수는 없고요. 개인정보 문제가 있으니까, 집주인 동의는 필요합니다.

집주인이 세입자가 요청해서 발송된 알림톡에 동의를 하면 세 들 사람이 자기 휴대폰에 깔린 앱으로 그동안 이 사람이 세금 밀린 건 없나, 보증사고 냈던 건 없나 확인해 볼 수 있는 겁니다.

'안심 임대인 인증서'라고 모범 집주인에게 인증서도 발급되는데요.

이거는 평가할 이력이 있는, 그러니까 기존에 임대이력이 좀 있는 사람들의 경우에 모범적인 이력이면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인증서가 있어야지만 믿을 수 있는 집주인은 아닙니다.

하지만 임대업을 해왔다거나 그동안에도 세를 많이 준 듯한 집주인이 이런 인증서까지 갖고 있으면 좀 더 안심이 되겠죠.

지금처럼 세입자가 집을 골라갈 수 있는 분위기에서는 집주인도 인증서를 갖춰두는 게 좀 더 임대 놓기 쉬워지는 조건으로 작용할 수도 있을 겁니다.

<앵커>

최근에 전세 사기 사건들에서 특히 위험에 많이 노출됐던 다세대 주택, 신축 빌라들 관련해서 안전장치도 생긴다고요?

<기자>

새로 지은 빌라에 준공 한 달 전 시세 정보를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신축 빌라는 사실 실제 시세는 없는 거죠.

그런 집에 적당한 금액보다 더 큰 보증금을 주고 입주했다가 사기를 당하는 경우가 전세 사기의 좀 대표적인 사례였습니다.

그래서 부동산원이 선정한 공인중개사가 새 집의 잠정적인 시세를 미리 평가하게 하고 부동산원 검증을 거쳐서 평가액을 시세 정보로 공개하겠다는 겁니다.

신축 빌라에 전세 계약을 하면서 이 정도 보증금이면 괜찮을까 헷갈릴 때 참고가 되는 가격을 공개해 놓겠다는 거죠.

기존에는 준공 후 한 달 시세만 앱으로 볼 수 있었는데요.

준공 후 한 달이면 이미 계약 다 하고 입주했어야 할 때죠. 너무 늦습니다. 위험한 집은 계약 전에 알아야죠.

적정한 보증금을 추산할 때 유용한 이 시세정보는 전국의 빌라들, 빌라들 뿐만 아니라 아파트와 오피스텔까지 전국 1천252만 호가 공개됩니다.

다만 집마다 따로따로 등기를 칠 수 없는 다가구주택은 여전히 시세 조회가 어렵습니다.

<앵커>

전세 사기 피해 이제 정말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다른 앱 정보도 좀 알려주시죠. 신용대출을 받을 때 나에게 제일 좋은 조건을 찾아서 다른 상품으로 갈아타는 게 오늘부터 무척 쉬워진다고요?

<기자>

기존에도 이미 금리 비교 앱들 많이 쓰시죠.

오늘부터 달라지는 건 비교에 그치지 않고 비교를 했으면 스마트폰 안에서 바로 내 기존 대출을 나에게 조금 더 유리한 대출로 갈아타는 게 된다는 겁니다.

크게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토스'나 '핀다' 같은 기존의 대출 비교 앱이나 은행 모바일 뱅킹 같은 기존의 금융사 앱들, 일단 이 둘 중 하나를 열어야 하는데요.

신용대출부터 오늘은 일단 됩니다. 그리고 여기서 헷갈리지 말아야 할 것도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토스나 핀다 같은 기존의 대출 비교 플랫폼. 여기서는 여러 금융사들 상품의 대출 금리와 조건을 한 자리에서 비교한 다음에 갈아탈 수 있는데요.

내가 우리나라에 존재하는 모든 상품들의 조건을 봤다고 생각하시면 안 됩니다.

해당 플랫폼과 제휴가 된 금융사들 상품만 한자리에서 모아보는 개념입니다. 그러니까 플랫폼마다 좀 다를 수가 있는 겁니다.

두 번째 처음부터 특정 은행 앱으로 들어가서 보시는 경우에는요. 이를테면 A은행에 대출에 있고 B은행 앱으로 들어갔다.

그러면 A은행 대출을 대체할 만한 더 좋은 상품이 있는지, B은행의 대출상품들 중에서만 찾아봐준다는 겁니다.

지금 화면에 보여드리는 7개의 대출비교 플랫폼들 오늘부터 여기 열어보시면 대출 갈아타기 화면이 생겨 있을 거고요.

내 금융정보에 대해서 제공 동의 절차를 마치고, 신용대출부터 하는 거니까 내 소득 조건 같은 정보들도 입력해야 됩니다.

그러고 나면 중도상환수수료까지 감안해서 나한테 현시점에서 제일 유리한 금리를 주는 대출 찾아볼 수 있고요.

바로 갈아탈 상품을 계약하면 기존 대출은 자동으로 갚아지는 겁니다.

앱이 익숙지 않은 분들은 은행지점 직접 방문하시면 해당 은행 상품 중에서 가장 유리한 금리를 안내받을 수 있습니다.
권애리 기자(ailee17@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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