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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북, 남쪽으로 우주발사체 발사...정찰위성 탑재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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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대근 앵커, 안보라 앵커
■ 전화연결 : 남성욱 고려대 통일융합연구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전문가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남성욱 고려대 통일융합연구원장 연결하겠습니다.

원장님, 저희가 조금 전에도 연결해서 원장님의 분석을 들어봤는데 추가로 짧게만 더 여쭤보겠습니다. 우선 저희가 앞서 취재기자도 연결해서 들어봤습니다마는 북한의 우주발사체가 레이더상에서 사라진 것으로 합참에서는 판단을 하고 있고요. 그러니까 북한이 예고했던 지점에 도달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이 됩니다. 원장님께서 보시기에 실패한 거라고 봐야 됩니까? 가능성을 어느 쪽에 두고 계십니까?

[남성욱]
실패 가능성을 51% 쪽으로 두고 있습니다. 일단은 북한에서 위성발사체가 도착하는 지점인 필리핀 루손섬까지 궤적이 레이더상에 나와야 되는데 아마 그 궤적이 다 도달하기 전에 작은 점이 사라짐으로써 이것이 폭발했는지 아니면 바다 속으로 바로 추락을 했는지에 관해서 여전히 궤도상에 탐지가 안 되기 때문에 일단은 실패 가능성이 크고요.

그것을 뒷받침하는 각종 정보들이 지금 나오고 있는데 일본 해상보안청에서도 물체가 아마 낙하해서 바닷속으로 가는 것을 탐지한 것이 아니겠느냐. 일단 레이더만 가지고 일본 해상보안청에서 그런 발표를 하지는 않았을 것으로 보고요. 아무래도 어부라든가 또 일본의 함정들, 또 순시선들이 이런 물체가 바다로 추락하는 것들을 현장에서 봤는지 아니면 또 간접으로 들었는지 일본 측의 정보가 일단은 의미 있게 저희가 지켜볼 수밖에 없습니다.

[앵커]
북한이 예고했던 궤적과 다른 점을 짚어주셨는데 북한이 예고했던 발사체 낙하 지점을 보면 로켓의 낙하 지점은 전북 군산 쪽에서 서해 먼 해상, 그리고 페어링의 낙하 지점은 제주도에서 서쪽으로 먼 해상, 그리고 2단 로켓의 낙하지점은 필리핀 루손섬 동방 해상이다. 이게 북한이 예고했던 거였거든요. 물론 예고했던 대로 그 궤적을 따르지는 못했습니다마는. 그런데 북한이 예고했던 궤적을 본다면 이 궤적만으로 봤을 때 북한의 주장대로 우주발사체 혹은 군사정찰위성이 맞다고 봐야 되는 겁니까?

[남성욱]
일단은 군사정찰위성, 위성발사체라는 데 대해서 부인하기는 어렵습니다. 일단 통상적으로 만약 ICBM 미사일 발사를 북한이 보통 할 경우에는 북태평양 쪽으로 많이 발사를 합니다. 그래서 일본 열도를 지나가기 때문에 일본 당국이 굉장히 놀라는 상황인데 일단 북한이 예고한 궤적은 정찰위성으로 볼 수밖에 없고요.

다만 이것이 왜 도대체 레이더상에서 사라졌는지 이게 지금 현재 초점인데 아무래도 단 분리 과정에서 기술적인 결함이 있지 않았었나. 사실 북한이 1월에는 4월 안에 발사한다라고 예고를 했었거든요. 그런데 이게 5월로 넘어가면서 북한에서 기술적인 준비에 뭔가 문제가 있다라는 추정이 나왔습니다.

그러나 지난 5월 26일에 우리의 누리호 발사 이후에 북한이 굉장히 빠른 속도로 예고를 했고요. 또 김정은 위원장이 현장에 가서 로켓 기술 지도를 하는 사진이 나왔고 리병철 군사위 부위원장이 예고를 함으로써 발사를 했는데 아마 정찰위성이라는 게 2016년, 7년 만에 발사를 하기 때문에 기술적으로 굉장히 어려운 점이 있을 겁니다. 그런 상황에서 현재로서는 북한이 원하는 발사 궤도를 그리지 못함으로써 실패했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앵커]
원장님, 지금 합참의 발표를 보면 어청도 서쪽 200여 킬로미터 해상에서 비정상적인 비행으로 낙하했다라는 발표가 있었습니다. 지금 어청도 찾아보니까 전북 군산시 옥도면이에요. 그런데 전북 군산 쪽에서 서해 먼 해상으로 북한이 1차적으로 로켓의 낙하 지점으로 꼽았던 곳입니다. 그런데 합참의 발표 내용으로는 비정상적 비행이라는 표현이 있었습니다. 이 표현은 어떻게 보십니까?

[남성욱]
일단 궤도대로 날아가지 못하고 궤도를 이탈했다라는 것이죠. 사실은 이게 시뮬레이션으로 하면 하늘을 향해서 포물선을 그리면서 1단, 2단 분리가 이루어지고 최종 위성이 지구 대기권으로 진입을 하죠. 그런데 어청도 상공에서 이게 비정상적이라면 그 궤도를 벗어나고 거기서 동력을 아마 잃어버린 상황이 아닌 것인가. 단 분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음으로써 자신들이 원하는 지점으로 보내는 데 실패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러면 발사한 직후부터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봐야 되는 거군요?

[남성욱]
네, 사실상 어청도 정도 날아가다가 비행 궤도를 이탈했다면 거의 뭐 발사한 지 한 10분 이내에 문제가 발생하거든요. 저희가 누리호 때 19분 만에 지구 궤도를 벗어나거든요. 그런 상황에서 어청도라고 하면 동창리에서 발사했을 때 한 1000km 이내거든요. 이것은 미사일이건 인공위성이건 거의 5분 안에 도착할 수 있는 거리인데 거기서부터 비정상 궤도를 그렸다라는 것은 단 분리에 실패하면서 동력, 추동 엔진의 기능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이 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자세한 부분은 지금 분석이 진행되고 있으니까 또 저희가 새로운 소식 나오면 원장님 연결해서 자세하게 얘기를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남성욱 고려대 통일융합연구원장과 얘기 나눴습니다.

원장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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