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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7 (금)

"학부모라며 접근"…살해 동기는 '미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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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혐의로 구속된 20대 여성은 자녀의 과외교사를 구하는 학부모인 것처럼 피해자에게 접근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이 여성의 신상을 공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KNN 이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20대 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혐의로 구속된 20대 A 씨.

[(어떻게 하다가 살인하게 된 거예요?) …….]

A 씨는 고교생 자녀의 과외 교사를 구하는 부모로 위장한 뒤, 과외앱을 통해 피해자에게 접근했습니다.

A 씨는 시범 과외를 핑계로 피해자의 집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과외앱 가입 시 전화번호 인증은 했지만, 자녀의 유무 등에 확인절차는 필요 없었습니다.

전문가들은 A 씨에게 뚜렷한 살해 동기가 없다며 사이코패스 성향을 의심합니다.

[이수정/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 사이코패스적인 경향은 물론이고, '온라인 콘텐츠 같은 데에서 결국은 영향을 받은 게 아니냐' 이렇게 볼 수밖에 없고요.]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한 가운데 경찰은 A 씨의 신상공개위원회 개최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의사와 교수, 변호사 등 7명으로 구성된 신상공개위원회는 피의자의 얼굴과 이름 등 신상정보 공개여부를 검토하게 됩니다.

" 한편, A 씨는 검거 직후 복통을 호소해 병원진료를 받았지만,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A 씨의 정신질환 여부와 공범 유무 등을 조사해 늦어도 다음 달 초까지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최진혁 KNN, 전재현 KNN)

KNN 이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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