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으로 다음 달 체포동의안 표결을 앞둔 무소속 이성만 의원이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서를 스스로 공개했습니다.
여기엔 당시 송영길 캠프에서뿐 아니라 다른 경쟁캠프도 금품을 뿌렸다는 내용도 언급돼 있어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송재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성만 의원이 공개한 구속영장 청구서에는 검찰이 파악한 당시 송영길 후보 캠프의 위기 상황이 구체적으로 적혀있습니다.
검찰은 재작년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송 전 대표에 대한 전국대의원 지지율이 지속적인 하락 추세를 면치 못했다고 봤습니다.
대의원 투표가 코앞으로 다가온 4월 말엔 지지율이 2위로 밀려나기까지 했다는 겁니다.
그러던 윤 의원이 결국, 지지율을 위해 현역 의원들에게 돈까지 뿌리겠다고 결심한 건 경쟁 후보 캠프에서 의원들에게 금품을 제공하고 있단 정보를 입수한 이후였다고 적시했습니다.
이에 따라 대의원 온라인 투표가 시작된 4월 28일과 다음 날, 윤 의원이 외교통상위원회 소회의실과 의원회관을 돌며 의원들에게 대의원 설득 등을 명목으로 돈봉투 20개를 뿌렸다는 게 검찰의 판단입니다.
이 의원으로선 윤 의원에게 돈봉투를 받은 혐의 등을 반박하는 차원에서 공개한 영장 청구서지만,
검찰은 당시 전당대회에 나선 친문 핵심 홍영표 의원과 당내 을지로위원회 활동을 기반 삼았던 우원식 의원 가운데 어느 캠프에 대한 정보였는지는 구체적으로 적지 않았습니다.
검찰 관계자 역시 현 단계에선 범행 배경으로 파악한 내용일 뿐이라며 수사 확대 가능성에 신중한 모습이지만, 두 의원 체포동의안 표결을 앞둔 민주당 내부에는 영향이 불가피할 거란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YTN 송재인입니다.
그래픽: 주혜나
YTN 송재인 (songji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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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으로 다음 달 체포동의안 표결을 앞둔 무소속 이성만 의원이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서를 스스로 공개했습니다.
여기엔 당시 송영길 캠프에서뿐 아니라 다른 경쟁캠프도 금품을 뿌렸다는 내용도 언급돼 있어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송재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성만 의원이 공개한 구속영장 청구서에는 검찰이 파악한 당시 송영길 후보 캠프의 위기 상황이 구체적으로 적혀있습니다.
검찰은 재작년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송 전 대표에 대한 전국대의원 지지율이 지속적인 하락 추세를 면치 못했다고 봤습니다.
대의원 투표가 코앞으로 다가온 4월 말엔 지지율이 2위로 밀려나기까지 했다는 겁니다.
당시 대의원 투표 비중은 45%에 달했던 만큼, 캠프 핵심이던 윤관석 의원이 대의원 포섭을 포함한 구체적 행동 지침을 '조직본부 요청사항'이란 제목으로 만들어 내렸다고 파악했습니다.
그러던 윤 의원이 결국, 지지율을 위해 현역 의원들에게 돈까지 뿌리겠다고 결심한 건 경쟁 후보 캠프에서 의원들에게 금품을 제공하고 있단 정보를 입수한 이후였다고 적시했습니다.
이에 따라 대의원 온라인 투표가 시작된 4월 28일과 다음 날, 윤 의원이 외교통상위원회 소회의실과 의원회관을 돌며 의원들에게 대의원 설득 등을 명목으로 돈봉투 20개를 뿌렸다는 게 검찰의 판단입니다.
이 의원으로선 윤 의원에게 돈봉투를 받은 혐의 등을 반박하는 차원에서 공개한 영장 청구서지만,
송 전 대표뿐 아니라 다른 캠프에서도 금품 살포 행위가 있었다는 대목이 공개되면서 오히려 파장은 더 커지는 분위기입니다.
검찰은 당시 전당대회에 나선 친문 핵심 홍영표 의원과 당내 을지로위원회 활동을 기반 삼았던 우원식 의원 가운데 어느 캠프에 대한 정보였는지는 구체적으로 적지 않았습니다.
검찰 관계자 역시 현 단계에선 범행 배경으로 파악한 내용일 뿐이라며 수사 확대 가능성에 신중한 모습이지만, 두 의원 체포동의안 표결을 앞둔 민주당 내부에는 영향이 불가피할 거란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YTN 송재인입니다.
영상편집: 문지환
그래픽: 주혜나
YTN 송재인 (songji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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