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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르포] "가족보니 뭉클" 비로소 고국 땅 밟은 괌 여행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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괌 현지 시설 복구 늦어져 김해공항 1시간 지연 도착

"약 처방 제때 못 받고…여행객끼리 각종 정보 공유"


(부산=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 "외국에서 산전수전을 다 겪고 오랜만에 가족들을 보니 비로소 집에 왔다는 안정감이 듭니다."

친구와 괌으로 여행을 갔다가 부산 김해국제공항에 30일 귀국한 30대 A씨는 "공항에 마중 나온 아내와 유모차에 앉아 있는 아이를 보니 가슴이 뭉클해진다"며 안도의 미소를 내비쳤다.

이어 "호텔에서 지냈는데 전기가 끊기고 물이 안 나와 가장 힘들었다"며 "다행히 물이나 전기가 간헐적으로 공급되긴 했지만 언제 또 끊길지 몰라 생필품과 관련된 모든 것을 아껴 쓰려고 했다"고 회상했다.


지난 22일(현지 시각) 태풍 '마와르' 영향으로 괌 국제공항이 폐쇄된 지 8일 만인 30일 오전 8시 30분께 각각 내국인 승객 171명과 158명을 태운 특별기인 제주항공 7C3157편과 진에어 LH948편이 김해공항에 도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