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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승승장구 연극계 '방탄노년단'...인기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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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연극계는 '방탄노년단'으로 불리는 원로배우들의 활약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순재, 박근형 두 배우의 신작도 요즘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데요. 그 비결은 무얼까요?

신웅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연극 '리어왕' 준비에 한창인 이순재 배우.

우리 나이로 89세인 노배우는 이번 공연을 마치면 기존의 80세인 셰익스피어 연극 최고령 기네스 기록을 경신합니다.

이제는 체력도 달려서 '리어왕'은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하면서도 연습에는 소홀함이 없습니다.

[이순재 / 연극배우 (89세) : 보통 한 달 정도 걸리면 한 작품 할 수 있는데 이건 최소한도 두 달 이상 갖춰야 해요. 연습을. 그래서 우리 모두 두 달 이상 연습을 하면서 호흡을 다 맞춰왔습니다.]

국립극단 출신의 박근형 배우는 '세일즈맨의 죽음'으로 7년 만에 연극 무대로 돌아왔습니다.

데뷔 60주년이라는 진기록을 세웠지만, 연습이 기본이라는 배우의 초심은 바뀌지 않습니다.

[박근형 / 연극배우 (84세) : 보통 11시 반에 시작해서 밤 9시까지 하는 때 있고 또 2시에서 9시에 하는 때가 있고 또 11시에서 6시까지 하는 때 있고 그래요.]

두 작품 모두 3시간가량에 다소 무거운 주제를 다루고 있지만, 관객들의 기대감에 흥행 상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원로 배우들은 기네스 신기록이든 60주년이든 그저 숫자에 불과하다며 연기자로서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말합니다.

[이순재 / 연극배우 : 아 그건 뭐 중요한 게 아닙니다. 그게 기네스북이 되면 뭐 나이가 많다는 것밖에 없는데.]

제가 완벽하고 제대로 했다고 생각하긴 좀 어려워요. 한 번 최선을 다할 뿐이다.

[박근형 / 연극배우 : 60년의 의미라고는 아마 우리 대표님이 붙이신 것 같아요. 저는 그런 의미는 없고 하여튼 배우로서 최선을 다해보겠다는 생각이죠.]

YTN 신웅진입니다.

YTN 신웅진 (ujsh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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