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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대지진 고비 넘기고 '30년 철권통치' 거머쥔 '21세기 술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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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후 조기대선 승리시 2033년까지 집권가능…제왕적 대통령제 확고

국가이념 세속주의, 건국 100년 맞아 종언 맞나…이슬람주의 지속 강화


(이스탄불=연합뉴스) 조성흠 특파원 =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대선에서 재선에 성공함으로써 자신을 지칭하는 수식어로서 '21세기 술탄' 자리를 확고히 했다.

통치자를 의미하는 아랍어가 어원인 술탄은 튀르키예의 전신인 오스만제국의 황제로서 이슬람 종교 지도자를 겸한 절대 군주다.

1954년 이스탄불에서 태어난 에르도안 대통령은 빈민가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자수성가형의 입지전적 인물로, 튀르키예 국부로 추앙받는 무스타파 케말 아타튀르크 이후 가장 강력한 지도자라는 평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