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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7 (금)

'앱으로 만난 20대 여성 살해'...시신 훼손·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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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래 여성 살해 혐의 20대 여성 긴급체포

피해자 집에서 살해 후 시신 훼손…풀숲에 유기

택시기사 신고로 붙잡혀…시신·가방 발견돼

앱으로 아르바이트 구하다가 처음 만난 날 범행

[앵커]
온라인 앱으로 만난 20대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20대 여성이 경찰에 긴급체포 됐습니다.

아르바이트를 구하는 과정에서 알게 된 피해자를 살해한 거로 조사됐는데, 경찰이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차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한 여성이 부산 북구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여행용 가방을 챙겨 밖으로 나갑니다.

부산 금정구에서 같은 나이대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긴급체포된 20대 A 씨입니다.

A 씨는 지난 26일 오후 피해자 B 씨의 집에서 B 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범행 이후 A 씨는 자신의 집에서 여행용 가방을 챙겨 B 씨 집을 다시 찾아갔고, 시신을 훼손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러고는 다음 날 새벽, 택시를 타고 낙동강변으로 이동해 도로 근처 풀숲에 시신과 가방을 버렸지만, 이를 수상하게 여긴 택시기사의 신고로 곧바로 붙잡혔습니다.

시신 나머지는 피해자의 집에서 발견됐고, 범행에 사용한 흉기도 경찰이 확보했습니다.

두 사람은 범행 당시 처음 만난 사이로 조사됐습니다.

아르바이트를 구한다는 게시물을 통해 연락을 주고받은 뒤 B 씨의 집에서 만난 거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피해자의 시신을 부검하고, A 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YTN 차상은입니다.

YTN 차상은 (chas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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