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갑질 시달리는 경비원들…"입주민 괴롭힘에 속수무책"
[앵커]
아파트 경비원들의 이른바 갑질 피해는 사회적 문제로까지 주목받았지만, 여전히 반복되고 있습니다.
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마땅한 법적 장치가 없는 것이 문제로 꼽히는데요.
강력한 처벌 조항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김장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올해 초 서울 강남의 아파트 관리소장으로부터 받은 갑질 피해로 힘들다며 극단적 선택을 한 경비원과 지난 20일 노원구 아파트 단지에서 입주민에게 폭행당한 경비원까지.
은퇴 후에도 일해야 하는 고령층 상당수가 경비원이라는 직업을 택하지만, 실제 경비원으로서의 삶은 녹록지 않습니다.
낮은 임금과 경비 외 업무, 휴가 거부, 갑작스런 해직 통보까지 각종 부당한 처우가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괴롭힘 행위가 욕설, 협박 등 굉장히 심한 경우는 형법상 문제가 돼지만,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은 적용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사실상 민사 소송 말고는 제어 방법이 없기 때문입니다.
실제 직장 내 괴롭힘 행위자를 조사해보니 이중 9.3%는 법의 처벌을 받지 않는 '고객이나 민원인' 또는 '원청업체 관리자'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권두섭 / 직장갑질119 대표변호사> "입주민이 대표적입니다. 괴롭힘을 당해도 현재 근로기준법에 근거해서 사건을 조사를 해달라든지 가해 행위자를 제재를 할 수 있는 법률이 없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jhkim22@yna.co.kr)
#경비원 #갑질 #근로기준법 #공동주택관리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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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파트 경비원들의 이른바 갑질 피해는 사회적 문제로까지 주목받았지만, 여전히 반복되고 있습니다.
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마땅한 법적 장치가 없는 것이 문제로 꼽히는데요.
강력한 처벌 조항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김장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올해 초 서울 강남의 아파트 관리소장으로부터 받은 갑질 피해로 힘들다며 극단적 선택을 한 경비원과 지난 20일 노원구 아파트 단지에서 입주민에게 폭행당한 경비원까지.
은퇴 후에도 일해야 하는 고령층 상당수가 경비원이라는 직업을 택하지만, 실제 경비원으로서의 삶은 녹록지 않습니다.
낮은 임금과 경비 외 업무, 휴가 거부, 갑작스런 해직 통보까지 각종 부당한 처우가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매일 같이 봐야 하는 입주민이 '갑질'의 가해자가 될 경우 경비원의 상황은 더욱 어려워집니다.
괴롭힘 행위가 욕설, 협박 등 굉장히 심한 경우는 형법상 문제가 돼지만,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은 적용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사실상 민사 소송 말고는 제어 방법이 없기 때문입니다.
실제 직장 내 괴롭힘 행위자를 조사해보니 이중 9.3%는 법의 처벌을 받지 않는 '고객이나 민원인' 또는 '원청업체 관리자'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권두섭 / 직장갑질119 대표변호사> "입주민이 대표적입니다. 괴롭힘을 당해도 현재 근로기준법에 근거해서 사건을 조사를 해달라든지 가해 행위자를 제재를 할 수 있는 법률이 없습니다."
더 나아가 300세대 이하 소규모 아파트는 근로계약서는 물론이고 임금 명세서도 제대로 없는 경우가 많아 '경비원 갑질 방지법'으로 불리는 공동주택관리법 개정도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jhkim22@yna.co.kr)
#경비원 #갑질 #근로기준법 #공동주택관리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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