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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기업기상도] 활로 찾아 맑은 기업 vs 이른 장마 맞은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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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기상도] 활로 찾아 맑은 기업 vs 이른 장마 맞은 기업

[앵커]

경제지표 여기저기에 경고등이 켜지고 있습니다.

마음은 무겁지만 시원하게 우주로 날아간 누리호로 위로가 됐던 한 주였는데요.

한 주간 있었던 주요 기업소식들, 기업기상도로 살펴보시죠.

김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한 주 기업뉴스 리뷰 주간 기업기상도입니다.

상장사 17% 이상이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못내는 한계기업이란 진단에 금융권 연체율 상승까지, 경제 비상등이 계속 깜빡이고 있는데요.

그려면 이번 주, 기업기상도 시작합니다.

맑은 기업 지난 주 가장 주목받은 기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 시작합니다.

누리호 3차 발사 성공으로 민간주도 우주개발 첫 발 내디뎠습니다.

전부터 핵심인 엔진 제작했지만 이젠 '체계종합기업'이란 이름으로 항공우주연구원으로부터 발사 주도권 넘겨받기 시작했는데요.

하루 연기란 위기 넘어 첫 시험대 시원하게 통과했습니다.

앞으로 3차례 누리호 더 쏘게됩니다.

물론, 미국, 유럽, 일본, 특히 재활용 로켓까지 쓰는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보면 갈 길 멀죠.

하지만 천리길도 한 걸음부터고 시작이 반이란 말 믿습니다.

다음은 LG에너지솔루션입니다.

중국에 목 매온 배터리 핵심 지료 리튬, 일부 대체 공급선 찾았습니다.

북미에 4개 리튬광산 가진 호주 그린테크놀로지메탈스의 생산 리튬 25% 공급받고 7.9% 지분 투자도 합니다.

중국산엔 혜택 못준다는 미국에서 활로 찾은 겁니다.

하지만 K배터리 갈 길 멉니다.

작년 수산화리튬 88%가 중국산이었고 1분기 중국산 수입액도 1년 전보다 490% 폭증했습니다.

대중 무역적자가 이런데서 나는데요.

그 곳서만 나는 것도 아닌데 이렇게 위험한 공급망 방치하는 게 정상은 아닐 겁니다.

이제 흐린 기업입니다.

먼저, 통신사 SK텔레콤 KT, LG U+입니다.

몇년째 논란이던 5G 속도 광고, 허위과장 결론났습니다.

4세대보다 20배 빠르다, 초고속, 초연결 요란했던 5G 광고문구죠.

그래서 요금 비싼 줄 알았는데 써보니 아니어서 소비자 불만 폭발했는데 공정거래위원회가 허위과장광고라고 판정했죠.

기껏해야 4~8배 정도 빠르고 경쟁사보다 빠르다는 선전도 아전인수격이라 336억원 과징금 받았습니다.

표시광고법 위반 과징금으론 디젤 게이트 일으킨 독일 자동차 회사 이후 가장 큽니다.

기업이 새 상품 파는 것 말릴 일 없고 광고에 약간의 과장도 용인되지만 정도가 있습니다.

다음은 신한, 하나, 우리, 삼성, 현대 등 7개 신용카드사들입니다.

경기 나빠지고 이자 오르더니 건전성 지표에 빨간 불 켜졌습니다.

돈 급할 때 은행 대출 힘들면 먼저 손대는 게 카드론, 그리고 리볼빙 이용한 카드 대금 결제 연기죠.

불황 지표 중 하나인데, 1분기 말 기준 카드론은 전분기 대비 5,000억 가까이, 리볼빙 잔액은 1조원쯤 늘었습니다.

연체율도 일제히 1%선 넘어 최고 1.5% 육박하는데, 모두 3~4년내 최고치였습니다.

은행 연체율도 뛰고있습니다.

소매금융에서 보이는 이상 징후들, 각 금융사와 금융감독당국은 잘 대비하고 계십니까?

이번엔 키움, KB증권입니다.

이런저런 일에 휘말리더니 올 것이 왔습니다.

검찰이 두 곳 압수수색하며 강제수사 시작했습니다.

오너까지 주가 폭락사태 연루 의혹받는 키움은 금융감독원 조사도 받고 있죠.

다만 KB증권에는 증권가가 갸우뚱합니다.

단기투자상품 들어온 돈 수익률 높이려 장기채에 투자하다 문제돼 금감원 검사받을 일 있지만, 주가 폭락과는 관련성 적은 것으로 알려져서입니다.

검찰이 숨겨진 뭔가를 찾았는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는지, 수사 결과가 보여줄텐데, 혹시 금감원은 아는 게 있을까요?

마지막은 저비용항공사 플라이강원입니다.

경영난에 운항 중단하더니 회생절차 신청합니다.

2019년부터 취항했지만 지역기반 약하고 코로나 사태 넘기 어려웠죠.

3월엔 리스료 체납으로 일부 운항 중단있더니 이후 사모펀드와 투자유치협상 난항 겪어 20일부터 전면 운항 중단하고 회생절차 신청 결정했습니다.

소비자 피해도 문제고 양양공항도 유령공항 될 판입니다.

대한항공, 아시아나 합병에 대한 미,유럽당국의 부정적 인식도 전해졌죠.

코로나 풀려 살아나던 항공업계에 암초가 적지 않습니다.

경기 악화로 세수 줄고 재정사정 나빠지고 있죠.

추가경정예산 편성 통한해 경기 부양론 나오지만 추경호 경제부총리는 계획 없다며 하반기엔 나아질 것이라고 했습니다.

한 달여 뒤면 하반기입니다.

정말 그러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주간 기업기상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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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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