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에는 2011년 3월 11일 동일본 대지진으로 원전에서 발생한 오염수 약 130만 톤이 보관되어 있다.
일본 정부는 오는 7월부터 30년간 오염수를 희석시켜 방류할 계획이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추진으로 인한 위험성을 두고 과학적 논쟁이 거세지고 있다. 일본이 오염수를 다핵종제거설비로 여과 처리한다고 하지만 신뢰하기가 어렵고, 원전에서 나온 방사성 물질의 해양 방류 위험성을 경고하는 목소리와 함께, 제대로 처리하면 전혀 문제 될 것이 없다는 반론이 나온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정말 괜찮은 걸까?
[서균렬 /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명예교수 : 그렇게 깨끗하면 농업용수, 공업용수로 제가 쓰라 그랬거든요.]
[정범진 /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 : 깨끗하면 맥주 만들어 먹어라, 아니면 농업용수로 써라 이런 것들은 굉장히 빈정거리는 방식이지.]
[정범진 /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 : 바나나 한 개 드셨을 때 받게 되는 방사선량보다 적습니다.]
2011년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일어난 폭발 사고.
이후 녹아버린 원자로 노심을 냉각시키기 위해 사용된 물이 거대한 탱크에 보관되어 있습니다.
[스가 요시히데 / 당시 일본 총리 (21년 4월 13일) : (오염수) 해양 방출이 가장 현실적이라고 판단해 기본 방침을 정리했습니다.]
올여름, 일본 정부는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겠다고 결정했습니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서균렬 /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명예교수 : (오염수에) 뭐가 들어있냐면, 아예 거르지 못하는 삼중수소도 있지만, 플루토늄도 들어있고 세슘도 있고 스트론튬도 있고 아이오딘도 있고.]
[정범진 /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 : 그것들이 인체에 영향이 전혀 있을 수가 없고요. 삼중수소는 양이 동해안에 빗물로 매년 내리는 양 정도 수준입니다.]
[서균렬 /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명예교수 : 당장은 아니지만 여러 가지 질병의 원인이 될 수 있고.]
[서균렬 /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명예교수 : 그래도 걱정할 만하다. 특히 혈액암도 있지만, 고형암, 종양 이런 부분들이 충분히 일어날 개연성이 있기 때문에.]
오염수에 포함된 방사성 물질을 걸러주는 알프스(ALPS)장비에 대한 의견은 어떨까요?
[정범진 /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 : 알프스를 통과시켜서 나온 물을 다시 방사선 검사를 해서 기준치보다 높으면 다시 집어넣어서 여러 번 (필터를 거칩니다)]
[서균렬 /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명예교수 : (오염수가) 100만 톤을 넘었어요. 보통 할 수 있는 것에 1,000배쯤 되어버린 거죠. 지하수, 냉각수에 전부 찌꺼기들이 있어요. 물은 통과하는데 찌꺼기들이 먼저 걸려버리죠.]
[정범진 /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 : 필터의 성능이 안 좋아졌다, 그러면 교체하면 되는 것이고요.]
[서균렬 /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명예교수 : 교체하는 게 쉽지 않다고 말씀드렸죠. (알프스를) 멈춰야 하는데 지하수, 냉각수 계속 몇백 톤씩 나오는데 그러면 바로 바다로 가니까.]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처리 적합성에 대한 의견도 엇갈렸습니다.
[서균렬 /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명예교수 : 깨끗하면 농업용수, 공업용수로 제가 쓰라 그랬거든요. 그리고 액체로 보관할 수 있습니다. 콘크리트로 만들 수도 있어요]
[정범진 /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 : 일반적으로 공장에서도 폐수를 배출하는데 기준치 이하로 만들어서 배출합니다. 그거 가지고 농업용수로 쓰라고 하지 않잖아요.]
[서균렬 /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명예교수 : (처리된 오염수)가 상수돗물 수준인데, 마실 수 있으니까 버리지 말고 도쿄 상수도관에 직접 연결하면 바다에 뿌릴 이유가 없잖아요.]
[정범진 /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 : 환경적 영향이나 경제성이나 이런 여러 가지 점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해양 방류가 그중에 제일 안전한 방식입니다. 환경 영향이 가장 적은 방식입니다.]
수산물 안심하고 먹어도 괜찮은 걸까요?
[서균렬 /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명예교수 : 생선, 회 드신다고 해서 걱정하실 건 없는데, 유전적 영향까지 포함하면 방사선 장애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
[정범진 /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 : (생선, 회) 드시고 아무 문제 없으면 저한테 100원 주시고, 문제가 생기면 제가 100만 원 드리겠다, 그것들로 인해서 해양오염이 된다거나 수산물이 오염되는 것은 고려할 필요가 없고.]
[서균렬 /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명예교수 : 상상할 수 없는 것까지 상상하고 상정할 수 없는 것까지 상정하는 것이 맞다.]
[정범진 /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 : 과학적 진실을 따라가야 하는 문제지 사회적 진실을 따라가야 하는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G7은 IAEA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검증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정부는 IAEA의 국제 검증에 대한 결론이 난 뒤 이르면 7월부터 방류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오염수 방류의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한 점검을 어떻게 이어갈지가 여전히 숙제로 남아있습니다.
#왓슈 #YTN #오염수 #후쿠시마 #알프스 #ALPS #후쿠시마오염수 #일본 #G7 #IAEA #서균렬 #정범진
YTN 정태우 (jeongtw0515@ytn.co.kr)
제작 : 정태우·강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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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추진으로 인한 위험성을 두고 과학적 논쟁이 거세지고 있다. 일본이 오염수를 다핵종제거설비로 여과 처리한다고 하지만 신뢰하기가 어렵고, 원전에서 나온 방사성 물질의 해양 방류 위험성을 경고하는 목소리와 함께, 제대로 처리하면 전혀 문제 될 것이 없다는 반론이 나온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정말 괜찮은 걸까?
[서균렬 /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명예교수 : 그렇게 깨끗하면 농업용수, 공업용수로 제가 쓰라 그랬거든요.]
[정범진 /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 : 깨끗하면 맥주 만들어 먹어라, 아니면 농업용수로 써라 이런 것들은 굉장히 빈정거리는 방식이지.]
[서균렬 /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명예교수 : 유전적 영향까지 포함하면 방사선 장애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
[정범진 /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 : 바나나 한 개 드셨을 때 받게 되는 방사선량보다 적습니다.]
2011년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일어난 폭발 사고.
이후 녹아버린 원자로 노심을 냉각시키기 위해 사용된 물이 거대한 탱크에 보관되어 있습니다.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처리된 약 130만 톤의 물.
[스가 요시히데 / 당시 일본 총리 (21년 4월 13일) : (오염수) 해양 방출이 가장 현실적이라고 판단해 기본 방침을 정리했습니다.]
올여름, 일본 정부는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겠다고 결정했습니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정말 괜찮은 걸까요?
[서균렬 /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명예교수 : (오염수에) 뭐가 들어있냐면, 아예 거르지 못하는 삼중수소도 있지만, 플루토늄도 들어있고 세슘도 있고 스트론튬도 있고 아이오딘도 있고.]
[정범진 /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 : 그것들이 인체에 영향이 전혀 있을 수가 없고요. 삼중수소는 양이 동해안에 빗물로 매년 내리는 양 정도 수준입니다.]
[서균렬 /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명예교수 : 당장은 아니지만 여러 가지 질병의 원인이 될 수 있고.]
[정범진 /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 : (2011년 사고 당시) 세슘이나 이런 것들의 양은 오염수의 0.0001%정도밖에 안 돼요.]
[서균렬 /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명예교수 : 그래도 걱정할 만하다. 특히 혈액암도 있지만, 고형암, 종양 이런 부분들이 충분히 일어날 개연성이 있기 때문에.]
오염수에 포함된 방사성 물질을 걸러주는 알프스(ALPS)장비에 대한 의견은 어떨까요?
[정범진 /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 : 알프스를 통과시켜서 나온 물을 다시 방사선 검사를 해서 기준치보다 높으면 다시 집어넣어서 여러 번 (필터를 거칩니다)]
[서균렬 /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명예교수 : (오염수가) 100만 톤을 넘었어요. 보통 할 수 있는 것에 1,000배쯤 되어버린 거죠. 지하수, 냉각수에 전부 찌꺼기들이 있어요. 물은 통과하는데 찌꺼기들이 먼저 걸려버리죠.]
[정범진 /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 : 필터의 성능이 안 좋아졌다, 그러면 교체하면 되는 것이고요.]
[서균렬 /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명예교수 : 교체하는 게 쉽지 않다고 말씀드렸죠. (알프스를) 멈춰야 하는데 지하수, 냉각수 계속 몇백 톤씩 나오는데 그러면 바로 바다로 가니까.]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처리 적합성에 대한 의견도 엇갈렸습니다.
[서균렬 /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명예교수 : 깨끗하면 농업용수, 공업용수로 제가 쓰라 그랬거든요. 그리고 액체로 보관할 수 있습니다. 콘크리트로 만들 수도 있어요]
[정범진 /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 : 일반적으로 공장에서도 폐수를 배출하는데 기준치 이하로 만들어서 배출합니다. 그거 가지고 농업용수로 쓰라고 하지 않잖아요.]
[서균렬 /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명예교수 : (처리된 오염수)가 상수돗물 수준인데, 마실 수 있으니까 버리지 말고 도쿄 상수도관에 직접 연결하면 바다에 뿌릴 이유가 없잖아요.]
[정범진 /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 : 환경적 영향이나 경제성이나 이런 여러 가지 점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해양 방류가 그중에 제일 안전한 방식입니다. 환경 영향이 가장 적은 방식입니다.]
수산물 안심하고 먹어도 괜찮은 걸까요?
[서균렬 /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명예교수 : 생선, 회 드신다고 해서 걱정하실 건 없는데, 유전적 영향까지 포함하면 방사선 장애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
[정범진 /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 : (생선, 회) 드시고 아무 문제 없으면 저한테 100원 주시고, 문제가 생기면 제가 100만 원 드리겠다, 그것들로 인해서 해양오염이 된다거나 수산물이 오염되는 것은 고려할 필요가 없고.]
[서균렬 /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명예교수 : 상상할 수 없는 것까지 상상하고 상정할 수 없는 것까지 상정하는 것이 맞다.]
[정범진 /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 : 과학적 진실을 따라가야 하는 문제지 사회적 진실을 따라가야 하는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G7은 IAEA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검증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정부는 IAEA의 국제 검증에 대한 결론이 난 뒤 이르면 7월부터 방류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오염수 방류의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한 점검을 어떻게 이어갈지가 여전히 숙제로 남아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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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 정태우·강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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