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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뉴스토리] 공포가 된 빈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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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집이 무너지면 여기도 무너지는 거예요. 불안해요."
"어떻게 헐어줬으면 좋겠어. 우리 아들 죽을 뻔했어. 지나갈 때마다 무너질까 봐 무서워."


인천 미추홀구의 한 주택가. 겉으론 평범한 주택가지만 한 블록 안으로 들어가면 원래의 형태조차 알 수 없는 빈집들이 즐비하다. 오랫동안 방치된 집들이 무너져, 콘크리트 잔해와 무단 투기된 쓰레기들로 '도심 속 폐허'가 되어버린 것이다. 지붕이 골목 쪽으로 내려앉아 통행을 불편하게 하는 것은 예삿일. 금방이라도 무너질 듯 위태로운 빈집은 붙어있는 인근 주택까지 무너뜨릴 위험이 있어 주민들은 밤잠을 설치는 날이 다반사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