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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7 (금)

사전 예매율 전체 50% 넘어…'믿는 주먹'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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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관객 100만 명 넘기기도 쉽지 않을 정도로 요즘 한국영화 성적이 시원찮습니다. 그런데 마동석 씨 주연의 '범죄도시'는 개봉 전부터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고, '신세계' 감독의 새로운 액션 영화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이들이 한국 영화의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김광현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영화 신세계와 마녀로 자신만의 색깔을 선명하게 드러내 온 박훈정 감독이 신작, 귀공자로 돌아옵니다.

필리핀에서 불법 경기장을 전전하며 힘겹게 살아가던 복싱 선수 마르코가 정체불명의 남자, 귀공자의 추격을 받는 이야기입니다.

[박훈정/'귀공자' 감독 : 대역을 쓰는 거를 별로 안 좋아해서 저랑 이제 작품을 하게 되면 배우들이 대부분의 액션을 다 직접 해야 하거든요.]

김선호 배우가 마르코의 뒤를 쫓으며 주변을 초토화하는 무자비한 귀공자 역을, 1천980대 1의 오디션 경쟁률을 뚫었다는 신예 배우 강태주가 마르코 역을 맡아 강도 높은 액션을 선보입니다.

[강태주/마르코 역 : 복싱 장면을 잘 소화하기 위해서 전국 체전을 준비하는 복싱부 선수들하고 같이 선수 스케줄로 운동하고 준비했습니다.]

귀공자는 개봉 전부터 북미와 아시아 주요 국가에 선 판매되며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한국 액션 영화의 대명사로 자리 잡은 범죄도시 3편은 개봉 전 사전 예매율이 전체의 50%를 넘어섰습니다.

영화를 예매하는 2명 중 1명은 이 영화를 선택한다는 이야기입니다.

[마동석/마석도 역 : 맞고 때리는 서로 배우들 간에도 정말 1센티미터 차이로 1초 차이로 사고가 날 수 있기 때문에 좀 쉽지 않습니다.]

올해 개봉한 한국 영화 가운데 관객 100만 명을 넘긴 영화는 교섭과 드림, 두 편에 불과한 상황.

액션 장인, 감독과 배우의 작품들이 위기에 빠진 한국 영화계에 전환점을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최은진, 영상편집 : 오세관)
김광현 기자(teddy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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