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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7 (금)

'9시간 38분 플랭크, 실화냐'…세계 기록 깬 이 남성|월드 클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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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엔 제가 화제가 된 지구촌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세상에서 제일 쓸데없는 일이 '힘자랑'이라는 얘기가 있잖아요? 그런데 이번만큼은 예외로 봐줘야할 것 같습니다.

한 남성이 놀이공원의 대관람차를 붙잡고 씨름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게 조금씩 움직이는데요.

[기자]

저래도 되나요? 그리고 이거 전기로 작동하는 거 아니었어요?

[앵커]

맞습니다. 그런데 호주에 사는 남성이 지난해 안구암으로 세상을 떠난 11살 소년을 추모하기 위해서 대관람차 전체 한 바퀴를 맨 손으로 돌리는 도전에 나선 건데요.

전원을 내려놨기 때문에 무게가 4만 5000킬로그램이 넘는 대관람차의 바퀴 축을 온전히 자신의 힘만으로 돌려야 했습니다.

누가 봐도 불가능할 것 같은 일인데, 이게 되네요.

기어코 해냈습니다.

[앵커]

암으로 세상을 떠난 어린이를 추모하는 뜻은 좋은데, 저건 정말 아무나 할 수 있는건 아니네요.

[앵커]

네, 전체 한 바퀴를 돌리는데 불과 16분 55초 밖에 걸리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렇게 믿을 수 없는 일이 가능했던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이 남성이 '세계에서 가장 힘이 강한 사람' 중 한 명으로 세계 기록까지 보유한 '현실판 헐크'이기 때문인데요.

예전부터 맨몸으로 자동차도 끌고, 심지어 비행기까지 끌었던 엄청난 괴력의 소유자입니다.

계속 한계에 도전하면서 힘자랑을 펼치는 이유는 스스로 유명해지기 위해서인 것도 있지만, 상당수가 사회 단체를 돕는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이어서 또 한 명의 놀라운 사나이, 만나보겠습니다.

지금 이 남성이 하고 있는 동작, 뭔지 아시겠어요?

네, 맞습니다. 플랭크.

시간을 느리게 만든다는 자세죠.

몸을 어깨부터 발목까지 일직선으로 만들고 보통 1분도 버티기 힘든데, 이 남성 언제까지 이러고 있는 걸까요?

시간이 자꾸 흘러만 가는데도 전혀 그만 둘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앵커]

저라면 벌써 일어섰어요. 온몸이 달달달 떨린다고요

맞아요, 그런데 이 50대 체코 남성은 무려 9시간 38분 47초나 버텼습니다.

기존 최고 기록보다도 약 8분을 더 넘기면서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고 하거든요.

그런데 이게 감옥에서 수련한 덕분이라고 밝혔습니다.

[기자]

역시 평범한 사람 아니었어요. 감옥에서 복수의 칼날을 갈며 플랭크를 하네요.

[앵커]

네, 4년전 해외 여행을 하다가 입국 심사대에서 수배자로 오인을 받으면서 몇 달 동안 구금 시설에 갇힌 채 생활했다고 합니다.

이때 플랭크를 시작했다고 하는데요.

그런데 막상 하니까 몸도 튼튼해지고, 정신도 건강해지고, 좋은 점이 많았던거죠.

플랭크로 인생의 전환점을 맞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세계 기록 도전에 나선 것도 나이에 상관없이 더 활력 넘치고 행복해질 수 있다는 메시지를 던지고 싶어서였다고 하는데요.

'여러분~ 행복하고 싶다면 플랭크하세요!'

이 남성의 말대로 지금 당장 따라해보는 건 어떨까요?

(화면출처 : 유튜브 'Troy Conley'·트위터 'Guinness World Records'·유튜브 'Guinness World Records')

백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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