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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7 (금)

[영화는실화다] 영화 '집으로 가는 길'_장미정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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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집으로 가는 길'은 2004년 10월 30일 프랑스 오를리 공항에서 마약 운반 현행범으로 붙잡힌 장미정 씨 사건을 각색한 작품입니다.

칸의 여왕 전도연이 프랑스 교도소에서 2년 동안 악몽 같은 시간을 보낸 장미정 씨를 연기했고, 배우 고수가 아내의 석방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남편 역할을 맡아 열연했습니다. 영화는 평범한 가정주부였던 장미정 씨가 재판도 받지 못한 채 옥살이하게 된 이유와 그 과정을 생생하게 담았습니다.

영화의 모티브가 된 '장미정 씨 사건'은 수리남에서 프랑스까지 금광 원석을 운반해 주는 대가로 생활비 4백만 원을 벌 수 있다는 남편 친구의 제안에서부터 시작됐습니다. 공항에서 세관에 적발되고 나서야 자신이 옮긴 가방 안에 코카인이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지만, 현행범으로 교도소에 수감됐습니다.

마약 운반을 사주한 진범의 증언(장 씨는 코카인을 옮기는지 몰랐다)이 있어야만 프랑스 법원에서 1심 재판을 받을 수 있었던 장미정 씨.

2005년 11월 24일 판결문을 보냈다고 말하는 대사관과 받지 못했다는 프랑스 법원. 약 7개월이 지나서야 판결문을 재송부했고, 재판이 열릴 수 있었습니다.

장미정 씨는 프랑스 법원에서 마약 운반 혐의로 선고받은 징역 1년보다 많은 2년여의 세월을 교도소와 보호관찰소에서 보낸 뒤에야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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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이주연 (leejy1026@ytn.co.kr)
제작 : 이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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