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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7 (금)

4명 살해한 뒤 밤새 경찰과 대치..."범인은 시의회 의장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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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나가노 현에서 한 남자가 흉기와 총기 난동을 벌여 경찰을 비롯한 4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시의회 의장의 아들로 보이는 용의자는 밤새 경찰과 대치한 끝에 검거됐습니다.

조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일본 나가노 현 나카노 시의 농촌 마을.

어둠을 뚫고 총소리로 추정되는 폭발음이 연이어 들립니다.

살인 혐의를 받고 주택에 숨어든 용의자가 경찰과 대치하는 과정에서 난 소리입니다.

사건이 시작된 건 오후 4시 반쯤.

한 여성이 30대로 보이는 남성에게 흉기로 공격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목격자는 흉기로 공격한 남성이 "죽이고 싶어 죽였다"고 태연히 말한 뒤 유유히 사라졌다고 말했습니다.

용의자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 2명에게 마구 총을 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3명을 살해한 남성은 선글라스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뒤 시의회 의장의 집으로 숨었습니다.

집에서 탈출한 시의회 의장의 아내는 용의자가 자기 아들이라고 밝혔습니다.

특수반 수사 경찰을 파견하는 등 방호 장비로 무장한 채 밤새 대치한 경찰은 범행 12시간 만에 용의자를 검거했습니다.

검거 당시 현장에서 발견된 의식불명의 여성 1명이 숨지면서 사망자는 모두 4명으로 늘었습니다.

경찰은 용의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와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조용성입니다.

YTN 조용성 (choys@ytn.co.kr)
영상편집 : 양영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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