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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이스라엘 또다시 긴장 고조, 팔레스타인 인사 옥중 사망에 하마스 로켓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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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 즉시 반격 가자지구 공습

시리아와도 충돌, 공항에 미사일 공격

아시아투데이

3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의 공습을 받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화염이 솟아오르고 있다.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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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이장원 기자 = 이스라엘 주변에 또다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는 이스라엘에 구금됐던 고위 인사가 사망하자 이스라엘에 로켓 공격을 감행했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하마스와 이슬라믹 지하드는 이스라엘 감옥에서 86일간 단식투쟁을 벌이던 카데르 아드난이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이날 이스라엘 영토를 겨냥해 로켓을 발사했다. 아드난은 지난 2월 테러 혐의로 체포됐었다.

이스라엘군(IDF)은 가자지구에서 로켓 포탄이 최소 26발 발사됐다고 밝혔다. 이 중 2발이 이스라엘 남부 스데롯에 떨어져 외국인을 포함해 3명이 다쳤다.

이스라엘군은 즉시 전투기를 출격시켜 가자지구 내 하마스 훈련기지를 공습했다. 이스라엘의 반격에 하마스는 포격을 지속하겠다고 밝혀 교전이 심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아드난의 죽음에 요르단강 서안지구와 가자지구에서 격한 시위가 일어났다. 일부 시위대는 타이어를 태우고 돌을 던졌고, 이스라엘 군경은 최루탄과 고무탄을 발사하며 시위대와 대치했다. 로이터 통신은 보통 팔레스타인 수감자가 단식으로 건강이 악화하면 이스라엘 당국이 석방해 왔지만, 이처럼 옥중 사망으로까지 이어진 것은 1992년 이후 처음이라고 전했다.

이와 별개로 이스라엘은 시리아와도 무력 충돌을 벌였다. 시리아 국영 SANA 통신은 이스라엘이 전날 밤 시리아 북부 알레포 국제공항을 미사일로 공격해 최소 7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사망자는 시리아군 4명, 친이란 민병대원 3명으로 알려졌다. 공격으로 인해 알레포 공항은 운영이 중단됐다.

내전 감시 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알레포 공항 인근 나이라브 군 비행장과 사피레 군수공장에서도 여러 차례 폭발이 일어나 심각한 피해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은 최근 몇 년간 최대 적성국인 이란과 연계된 것으로 보이는 시리아 정부군 통제 지역 내 목표물을 산발적으로 공격해왔다. 이스라엘은 지난 3월에도 두 차례 알레포 공항을 미사일로 타격한 바 있다.

이란은 시리아 알아사드 정권의 핵심 동맹으로, 2011년 시리아 내전 발발 때부터 시리아 정부군을 지원하면서 영향력을 키워왔다. 이스라엘은 자국과 접한 시리아 국경 인근에 친 이란 무장 세력이 주둔하는 것을 허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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