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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중동 중재자 자처하는 中…'이스라엘-팔레스타인' 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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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中친강, 이·팔 장관과 통화…회담 독려
"두 국가 평화 공존이 근본적 해결 방법"
뉴시스

[베이징=AP/뉴시스] ??친강 중국 외교부장 겸 국무위원이 17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외무장관과 통화를 갖고 양측의 화해를 이끌어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사진은 지난 7일 베이징에서 친 부장과 호세인 아미르압둘라히얀(왼쪽) 이란 외무장관, 파이살 빈 파르한 알사우드 사우디 외교장관과 손을 잡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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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친강 중국 외교부장 겸 국무위원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외무장관과 각각 전화통화를 해 양측의 화해를 이끌어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17일 중국 외교부는 친 부장이 이날 엘리 코헨 이스라엘 외무장관, 리아드 알-말리키 팔레스타인 외무장관과 각각 통화를 하고 평화 회담을 재개하도록 독려했다고 밝혔다.

친 부장은 코헨 장관에게 "중국은 현재 이스라엘와 팔레스타인 긴장을 우려하고 있다“면서 ”현재 가장 시급한 사안은 상황을 통제하고 갈등이 고조되거나 통제불능의 상태가 되는 것을 막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각 관련국은 냉정함과 자제를 유지하고 도발적인 언행을 자제해야 한다“면서 ”근본적인 해결방법은 '두 국가 해법(두 개의 독자 국가 안에서 평화롭게 공존하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친 부장은 또 ”중국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정치적 용기를 내 평화 협상을 재개하는 조치를 취할 것을 격려한다“면서 ”중국은 이를 위해 편의를 제공하려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이 문제(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충돌 해결)에 대해 중국은 그어떤 사리사욕도 없다“면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평화적으로 공존하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기를 바랄 뿐"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은 외교관계를 정상화하면서 '대화를 통한 갈등 해결'의 모범사례를 보여줬다”면서 “각 관련국이 유리한 기회를 잡고 대화와 화해를 추진하고 중동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에 코헨 장관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 해결을 위한 중국의 지원에 감사함을 표한다“면서 ”이스라엘은 지역 긴장 완화에 주력해 왔지만, 이 문제는 단기간에 해결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스라엘은 중국의 영향력을 중시하고 중국이 이란 핵 문제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인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친 부장은 알-말리키 팔레스타인 외무장관에게 "중국은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사이의 갈등이 격화되는 것을 주목하고 있다"면서 "중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회담을 촉구하고 국제사회와 긴밀히 소통해 상황을 진정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은 유엔 결의를 위반하는 언행을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이 ’두 나라 해법에 기초해 조속히 평화협상을 재개할 것을 지지하고 이를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중국은 중동국가들의 전략 자주권을 지지해 왔고, 중동지역 평화와 안정을 위해 기여하려 하다”고 역설했다.

말라키 장관은 친 부장에게 "관련 문제에 대한 중국의 입장을 높이 평가한다“면서 ”팔레스타인 민족의 자결권과 건국에 대한 중국의 지지 및 모든 노력을 환영한다"고 화답했다.

또한 “중국이 사우디와 이란의 외교관계 회복을 추진함으로써 책임감 있는 대국의 역할을 보여줬다”고 부연했다.

중국은 최근 중동에서 야심찬 평화 중재자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이 중국의 중재로 외교관계를 정상화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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