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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강릉산불] '8시간 사투' 끝에 주불 진화…축구장 530개 잿더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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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 379㏊ 소실, 시설물 101곳 피해, 557명 대피…1명 사망, 3명 부상

이재민들 '망연자실'…김진태 지사 "특별재난지역 선포 건의"

원인 조사 결과 강풍에 나무 전도→전선 단선→불꽃 발생 추정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이종건 이재현 양지웅 박영서 강태현 기자 = 11일 강원 강릉지역 산림과 주택·펜션 등에 막대한 피해를 낸 화마(火魔)가 8시간 만에 잡혔다.

산림 당국은 이날 오후 4시 30분을 기해 주불 진화를 마쳤다고 발표했다. 오전 8시 22분께 불이 발생한 지 정확히 '8시간 8분' 만이다.

순간풍속 초속 30m에 달하는 강풍 탓에 산불 진화의 핵심 전력인 헬기의 발이 묶였으나 오후 들어 바람이 잦아들고 천둥·번개를 동반한 거센 소나기가 내린 덕에 마침내 불길이 꺼졌다.

이번 산불로 현재까지 산림 379㏊가 소실되고 주택과 펜션 등 시설물 101곳이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강원도는 피해지역에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건의할 방침이다.


◇ 강풍에 울고, 단비에 웃고…8시간 만에 진화 성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