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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강릉산불] 봄철 대형산불 주범 '양간지풍'…2005년 천년고찰 낙산사도 삼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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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실록에도 위력 상세히 소개…산불 3요소 중 가장 큰 악재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이재현 기자 = 동해안지역은 해마다 봄철 대형산불인 '화마의 악몽'이 되풀이된다.

동해안 산불은 지형·기상·연료(수종)'라는 산불환경인자 3요소로 말미암아 '났다 하면 대형화'를 피할 수 없다.

이 중 태풍급 강풍인 '양간지풍'(襄杆之風) 또는 '양강지풍'(襄江之風)이 부는 봄철은 대형산불의 최대 고비이자 악재다.

봄철 동해안 기상 특성인 양간지풍은 불난 집에 부채질하듯 순식간에 확산해 삽시간에 삶의 터전을 집어삼키기 때문이다.

올에도 어김없이 양간지풍이 불었고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11일 발생한 강릉 산불은 주택과 펜션 등 72채를 태우고 막대한 산림 피해는 물론 인명 피해까지 초래했다.


양간지풍의 위력은 조선왕조실록에도 상세히 소개되고 있다. 그만큼 봄철 동해안 특유의 기상 현상은 어제오늘만의 일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