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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마이스토리 25화. "자랑스러운 한국인 뿌리 찾아요"…벨기에 입양동포 사라 마레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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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듯한 벨기에 가족 만나 한동안 잊고 지낸 모국

[사라 마레샬 / 벨기에 입양동포 : 입양 전 한국에 대해 기억나는 이미지가 하나 있어요. 보육원과 그곳을 지키던 큰 개 두 마리가 기억나는데 진짜 실존했던 기억인지는 모르겠어요. 또 한국 음식 냄새를 맡은 기억도 나요. 불행하게도 이게 한국 기억의 전부죠. 입양 가족과 정말 잘 지냈어요. 조부모가 시골에 사셔서 주말에 뵈러 가기도 했고요. 조부모와 친척들 모두 정말 좋은 분들이었어요. 그런 덕분인지 얼굴은 동양인이었지만 저는 늘 벨기에 사람처럼 느껴졌어요. 가족 품 안에서 항상 행복했죠. 우리 집 앞에 저와 같은 나이의 남자아이도 있었는데, 그 친구도 한국에서 온 입양아였어요. 그 친구랑 친해져서 같이 잘 놀고 오랜 시간을 함께 보냈어요. 동네에 다른 한국인 여자친구도 있었어요. 비슷한 또래의 한국 사람들을 만나 더 좋았던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