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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1 (목)

미 중서부에 초강력 토네이도 강타…최소 26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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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중서부 지역을 강타한 초강력 토네이도로 지금까지 26명이 사망했습니다. 일리노이주에서는 록밴드 공연이 진행중인 가운데 극장 지붕이 무너져내리기도 했는데, 최소 8개주에서 토네이도가 발생해 인명 피해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조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이 무너진 건물.

260여 명이 모여 있던 극장입니다.

록밴드가 공연하는 와중에 토네이도로 지붕이 무너진 겁니다.

1명이 숨지고 28명이 다쳤습니다.

다친 사람 가운데 일부는 중태로 알려졌습니다.

직전까지 학생들이 수업을 듣던 학교는 폐허가 됐습니다.

[리사 워든/윈고등학교 교사 : 어제 이 교실에서 나오면서, 그때가 이 교실에서 가르치는 마지막 순간이 되리라는 것을 몰랐습니다.]

토네이도는 일리노이, 아칸소, 인디애나 등 미국 남부와 중서부 지역 최소 8개 주에서 발생했습니다.

최고 풍속이 시속 265km로, 지금까지 26명이 사망했는데 피해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큰 상황입니다.

대형 건물과 주택 수천채가 파괴되는 등 재산 피해도 속출했습니다.

[아칸소주 주민 : 그건 정말로 빨랐습니다. 여긴 원래는 침실이었는데, 보시다시피 천장이 무너져버렸습니다.]

인명 피해 뿐만이 아닙니다.

미국 정전 현황 집계사이트에 따르면 미 전역 61만 가구에 전기 공급도 중단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부 피해 지역에서는 추가 폭풍이 일어날 가능성도 예보됐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이상 기후로 토네이도의 위력이 커졌을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일주일 전쯤엔 미국 미시시피주에서도 강력한 토네이도가 발생해, 최소 26명이 숨지고 피해 지역에 비상 사태가 선포됐습니다.

조보경 기자 , 류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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