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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北 영변 핵시설 강한 활동"...김정은, '무기급 핵물질' 생산 확대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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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전문매체 38노스 "영변 핵시설 강한 활동"

지난달 3일·17일 영변 지역 위성사진 분석 결과

"영변 5MW 원자로 작동 중…새 건물 짓는 듯"

"원자로 냉각 시스템에서 물 방출 감지"

[앵커]
북한 영변 핵시설에서 핵물질 생산에 관련된 것으로 보이는 활동이 포착됐다고 북한 전문 매체가 전했습니다.

이런 움직임은 최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무기급 핵물질 생산을 늘리라고 지시한 가운데 나온 것입니다.

국제부 연결합니다. 이경아 기자!

구체적으로 어떤 움직임이 나타난 겁니까?

[기자]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는 "북한 영변 주요 핵시설에서 강한 활동이 포착됐다"고 전했습니다.

지난달 3일과 17일 찍힌 위성사진을 바탕으로 이런 분석을 내놨습니다.

이 매체는 영변 5메가와트 원자로가 작동하고 있고, 경수로 근처에서 새 건물 건설이 시작됐음을 시사하는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그러면서 "원자로 냉각 시스템에서 물이 방출된 것이 감지됐다"고 전했는데요.

실험용 경수로 주변에서 방류가 확인된 것이 처음은 아니지만 "원자로 내부에 움직임이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이 매체는 설명했습니다.

'38노스'는 이번 방류가 실험용 경수로의 냉각장치 시험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며 경수로가 작동 준비에 들어갔을 가능성이 커졌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실험용 경수로 주변에 가로 42m, 세로 15m인 새 건물 흔적이 드러났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2월 착공한 이 건물은 방이 약 20개 정도로 들어가는 규모인데 원자로 작동에 필요한 직원들의 거처나 연구 공간으로 추정했습니다.

이 매체는 영변 핵시설 내 원자로가 지난 2021년 7월부터 계속 작동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이런 활동이 최근 김정은 위원장의 최근 발언과 무관하지 않아 보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최근 "무기급 핵물질 생산을 확대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지난 27일 핵무기병기화사업을 지도하는 자리에서 남긴 말인데요.

위력 있는 핵무기를 계속 생산하는데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영변 핵시설에서 최근 눈에 띄는 활동이 포착된 것은 김 위원장의 최근 지시와 관련된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오늘도 한미 연합훈련에 대해 '대가를 치를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특히 자신들이 '핵 공격력'을 갖추고 있음을 내세우며 한미의 '군사적 도발'에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는데요.

최근 잇단 미사일 발사에 이어 사실상 준비를 마친 것으로 추정되는 핵실험을 이달 중 감행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이경아입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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