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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뜨끈한 국수 한 그릇에 천원…노인 일자리 창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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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끈한 국수 한 그릇에 천원…노인 일자리 창출도

[앵커]

요즘 같은 고물가 시대에 서민과 노인들에게는 점심 한 끼도 부담일 텐데요,

최근 광주 전통시장 인근에 국수를 단돈 천 원에 파는 착한 식당이 문을 열었습니다.

어르신들이 우리 밀로 손수 만든 국수를 파는데요, 김경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광주 양동시장 옆에 문을 연 작은 식당.

이른 점심시간부터 단출한 식당이 어르신들로 붐빕니다.

이 식당의 메뉴는 국수 단 하나입니다.

만 50세 이상이거나 시장을 이용한 손님들에게는 가격이 단돈 1,000원입니다.

이외 주민들에게는 3,000원을 받습니다.

주머니 사정이 팍팍한 서민과 어르신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이유입니다.

<강석부 / 광주 남구> "가격이 참 너무 싸죠. 너무 싸. 천원은 너무 저렴해서 먹기도 미안해요."

식당은 평일 오전 11시부터 문을 열어 하루 70그릇만 판매합니다.

국수는 100% 우리 밀로 만든 면을 사용하고, 육수는 멸치와 다시마 등으로 우려냅니다.

<손인철 / 광주 남구> "소문도 많이 나고 해서 와서 시식을 해봐야겠다고 왔는데, 엄청 국물이 시원하고, 아주 육수가 좋아요. 맛있어."

'천원 국수'는 노인 일자리를 만들고, 전통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시작한 가게입니다.

이 때문에 직원들도 모두 어르신들입니다.

원가도 안 되는 가격에 국수를 팔다 보니 운영이 녹록지 않지만, 주위의 도움이 큰 보탬이 되고 있습니다.

<박지영 / 광주서구시니어클럽 실장> "다행스럽게 저희 양동시장 상인회에서도 조금 후원해주시고요, 주위에서 또 이렇게 후원해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광주 서구와 서구시니어클럽은 천원 국숫집을 추가로 만들어 노인 일자리를 더 늘려나간다는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김경인 기자 (kikim@yna.co.kr)

#천원국수 #양동시장 #양동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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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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