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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1 (화)

'인천의 20년 숙원' 경인고속도로 무료화 이뤄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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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와 인천시가 민자도로인 영종대교와 인천대교 통행료를 대폭 인하하기로 발표하면서 경인고속도로 등 다른 도로와의 형평성 문제가 불거지고 있습니다.

특히 경인고속도로는 유료도로로 운영할 명분과 가치가 떨어진 상태여서 인천시가 통행료를 무료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해 주목되고 있습니다.

강성옥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토부는 올해 10월부터 영종대교 상부 도로 통행료를 50% 정도 대폭 인하합니다.

인천대교 통행료도 2025년 말부터 현재 5천500원에서 2천 원으로 낮추기로 했습니다.

민자 도로에 사실상 국가 재정을 투입해 요금을 내리면서 다른 유료도로와의 형평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특히 경인고속도로 통행료에 대한 전면 무료화 주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인천시민 : 구간도 짧고 너무 막혀서 이제 인천시민들을 위해서 좀 무료화가 됐으면 좋겠어요.]

경인고속도로는 서인천IC에서 신월IC 구간까지 13.4㎞만 운영되고 있습니다.

하루 통행 차량이 평균 18만 대에 달해 상습 정체 구간으로 악명이 높습니다.

누적 통행료 수입은 2021년 기준 1조3천600억 원으로, 도로 건설과 유지비를 2배 이상 초과했습니다.

전국 고속도로 가운데 이익률은 1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기관 평가 서비스는 'F 등급' 낙제점을 받았습니다.

인천에서는 경인고속도로 무료화가 20년 묵은 숙원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정복 인천시장이 영종대교와 인천대교 통행료 인하를 계기로 경인고속도로의 전면 무료화 추진을 검토하라고 실무부서에 지시했습니다.

통행료 무료화를 위해서는 일반도로로 전환해 운영과 관리가 지방정부에 이양돼야 합니다.

중앙 정부가 알토란 같은 경인고속도로를 선뜻 내줄지 주목됩니다.

YTN 강성옥입니다.

YTN 강성옥 (kangs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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