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술핵탄두 실물 공개 북한…핵실험 신호탄? 미 전략자산 맞대응?
[앵커]
핵무력 수위를 높이고 있는 북한이 최근 화산-31로 불리는 전술 핵탄두까지 공개했죠.
북한이 핵위협을 가시화하고 있는 건데, 지난해부터 거론된 7차 핵실험에 나설 준비를 마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신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10개가 넘는 탄두가 나열된 모습과 함께 일련번호까지 공개했는데, 뒤로는 이 탄두를 장착한 무기체계들을 나열했습니다.
단거리 탄도미사일부터 초대형 방사포, 최근 공개한 핵어뢰 '해일' 등 종류만 8개에 이릅니다.
북한이 핵위협 수위를 나날이 높이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7차 핵실험을 염두에 둔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북한은 지난달 28일을 포함해 지금까지 모두 3차례 핵탄두를 공개했습니다.
처음은 2016년 3월이었습니다.
<조선중앙TV 보도(2016년 3월 10일)> "핵탄을 경량화하여 탄도로켓에 맞게 표준화 규격화를 실현했는데 이것이 진짜 핵억제력이라고…"
북한의 6차 핵실험은 절구 모양의 수소탄을 공개한 지 불과 몇 시간 뒤 이뤄졌습니다.
<조선중앙TV 보도(2017년 9월 3일)> "우리의 수소탄은 거대한 살상파괴력을 발휘할 뿐 아니라 전략적 목적에 따라 고공에서 폭발시켜…"
핵탄두 공개, 핵실험 시점을 고려했을 때 북한이 오는 4월 15일 김일성 주석 생일인 태양절이나, 9월 9일 정권수립 75주년에 맞춰 핵실험을 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다만, 이번 공개가 미 전략자산에 맞설 능력이 있다는 메시지를 발신하려는 의도에 초점을 맞춘 것이라 실제 핵실험으로 이어질지는 불투명하단 시각도 있습니다.
우리 군은 북한이 공개한 핵탄두가 실전에서 활용될 수 있는지 여부를 평가하고 있다면서도 구체적 평가에는 말을 아꼈습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hyunspirit@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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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핵무력 수위를 높이고 있는 북한이 최근 화산-31로 불리는 전술 핵탄두까지 공개했죠.
북한이 핵위협을 가시화하고 있는 건데, 지난해부터 거론된 7차 핵실험에 나설 준비를 마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신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최근 공개한 '화산-31' 전술 핵탄두입니다.
10개가 넘는 탄두가 나열된 모습과 함께 일련번호까지 공개했는데, 뒤로는 이 탄두를 장착한 무기체계들을 나열했습니다.
단거리 탄도미사일부터 초대형 방사포, 최근 공개한 핵어뢰 '해일' 등 종류만 8개에 이릅니다.
북한이 핵위협 수위를 나날이 높이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7차 핵실험을 염두에 둔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과거 북한 핵실험 사례를 보면 '사전 신호탄'일 수 있다는 겁니다.
북한은 지난달 28일을 포함해 지금까지 모두 3차례 핵탄두를 공개했습니다.
처음은 2016년 3월이었습니다.
<조선중앙TV 보도(2016년 3월 10일)> "핵탄을 경량화하여 탄도로켓에 맞게 표준화 규격화를 실현했는데 이것이 진짜 핵억제력이라고…"
이 탄두가 공개된 이후 6개월 뒤, 북한은 5차 핵실험을 감행했습니다.
북한의 6차 핵실험은 절구 모양의 수소탄을 공개한 지 불과 몇 시간 뒤 이뤄졌습니다.
<조선중앙TV 보도(2017년 9월 3일)> "우리의 수소탄은 거대한 살상파괴력을 발휘할 뿐 아니라 전략적 목적에 따라 고공에서 폭발시켜…"
핵탄두 공개, 핵실험 시점을 고려했을 때 북한이 오는 4월 15일 김일성 주석 생일인 태양절이나, 9월 9일 정권수립 75주년에 맞춰 핵실험을 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정성장 / 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장> "북한이 핵실험을 하지 않을 거라면 그것을 미리 공개할 이유가 없는 거죠. 초대형 방사포라든가 북한이 최근에 공개한 다양한 무기에 들어갈 전술 핵탄두를 가지고 실험을 할 것이기 때문에…"
다만, 이번 공개가 미 전략자산에 맞설 능력이 있다는 메시지를 발신하려는 의도에 초점을 맞춘 것이라 실제 핵실험으로 이어질지는 불투명하단 시각도 있습니다.
우리 군은 북한이 공개한 핵탄두가 실전에서 활용될 수 있는지 여부를 평가하고 있다면서도 구체적 평가에는 말을 아꼈습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hyunspir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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