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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1 (화)

전도연 "최선을 다하는 삶, 이 순간이 나의 전성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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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화 '길복순'에서 첫 액션 연기를 선보이며 킬러로 변신한 전도연 배우가 세상의 선입견과 틀을 깨는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전도연 배우는 최선을 다하는 지금 이 순간이 자신의 전성기라고 말했습니다.

홍상희 기자가 전도연 배우를 만났습니다.

[기자]
사춘기 딸을 키우는 싱글맘이자 킬러 역할의 전도연 배우는 영화 '길복순'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으로 이 대사를 꼽았습니다.

"사람 죽이는 건 심플해, 애 키우는 거에 비하면"

[전도연 / '길복순' 주연 : 배우이지만 밖에서는 저도 아이 키우면서 엄마로서의 역할이 뭔지를 잘 모르겠어요. 제가 엄마로서 어떻게 해야 되는지를 그냥 아이를 통해서 좀 배우기도 하고 반성도 하고 찾아가는 것 같아요.]

로맨틱 코미디 주인공으로는 나이가 많은 게 아니냐는 일부 논란에 '일타 스캔들' 흥행으로 실력을 증명했습니다.

몸이 부서지더라도 해내고 싶었던 '길복순'으로 첫 액션에 도전한 전도연 배우는 앞으로도 세상의 편견과 틀을 깨기 위한 노력을 계속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전도연 / 배우 : (일타 스캔들은) 사람들의 어떤 고정관념이나 시선의 틀을 깬 작품이 아닌가…. 어떤 배우로 기억되기보다는 기대를 계속하게 되는 배우로 남고 싶어요.]

1997년 영화 '접속'으로 데뷔해 '해피엔드', '너는 내 운명'에 이어 2007년 '밀양'으로 칸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고, 2014년에는 칸 영화제 심사위원에 위촉돼 수많은 최초의 역사를 썼습니다.

25년 연기 인생 속에 스스로를 지탱하는 건 최선을 다하는 마음, 그래서 자신의 전성기는 언제나 지금 이 순간입니다.

[전도연 / 배우 : 일타 스캔들을 찍고 사람들은 제2의 전성기가 아니냐라고 하는데 저는 '단 한 번도 전성기를 놓쳐본 적이 없어요'라고 이야기했어요. 제가 선택한 것에 대한 어떤 최선이었고 최고라는 생각을 하기 때문에….]

작품에서 호흡을 맞춰보고 싶은 배우를 물었습니다.

전 배우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양조위 배우가 함께 일하고 싶다고 말한 것을 들었다며, 언어의 문제가 해결된다면 작품에서 만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전도연 /'길복순' 주연 : 저도 굉장히 인상 깊었어요. 저 역시도 더 우리가 더 나이 들기 전에 무언가 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드는데, 언젠가는 꼭 한 번 같이 해보고 싶은 배우이긴 해요.]

할 수 있는 날까지 배우로서 살아가는 것이 꿈인 전도연 배우는 스스로만이 평가할 수 있는 최선의 마음가짐으로 자신의 전성기를 만들어나가고 있습니다.

YTN 홍상희입니다.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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