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10일, 일본 프로 바둑 최고의 타이틀인 제47회 기성(棋聖)전 결승이 열렸다. 일본 바둑 랭킹 1위 기성 이치리키 료 九단을 상대로 랭킹 2위 명인 시바노 도라마루 九단이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대국 결과, 이치리키 료 九단이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며 2연패를 기록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두 프로기사 모두 한국인 홍맑은샘 기사가 운영하는 도쿄 홍도장(洪道場) 출신이라는 점이다.
20년 전, 홍맑은샘 기사는 전국대회 18회 우승, 9회 준우승을 기록하는 등 국내 아마 바둑계 부동의 랭킹 1위였다. 당시 바둑 팬들 사이에서는 웬만한 프로기사보다 더 유명했다. 하지만 프로와는 인연이 없었다. 6번에 걸친 프로 입단 도전이 모두 실패로 끝난 것이다. 결국 중학교 3학년 때 연구생을 자퇴하고 2004년 한국을 떠나 일본행을 선택했다.
한국에서는 아마추어였던 청년 바둑기사가 어떻게 해외인 일본에서 명문 도장을 일궈내 최고의 스승으로 인정받을 수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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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10일, 일본 프로 바둑 최고의 타이틀인 제47회 기성(棋聖)전 결승이 열렸다. 일본 바둑 랭킹 1위 기성 이치리키 료 九단을 상대로 랭킹 2위 명인 시바노 도라마루 九단이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대국 결과, 이치리키 료 九단이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며 2연패를 기록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두 프로기사 모두 한국인 홍맑은샘 기사가 운영하는 도쿄 홍도장(洪道場) 출신이라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