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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돈 되는 물 산업"...연구개발엔 '찔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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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물이 자원이 되고 물 산업이 국가 경쟁력이 되는 시대입니다.

우리나라의 물 산업도 꾸준히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데,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가 많이 아쉽습니다.

최명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세계 물의 날'을 기념해 열렸던 국제 물 산업 박람회.

물 관련 기술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였던 만큼 국내 200여 개 기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습니다.

계량기에 전달되는 소리만으로 누수 지점을 정확히 판별해 내는 이 장치는 전문 지식이 없더라도 누구나 쉽게 사용 가능한 게 특징입니다.

기술력이 입소문을 타면서 창업 3년 만에 베트남 등 동남아 4개 지역에 수출 실적을 올렸습니다.

[누수탐지 벤처기업 관계자 : 누수 소리가 전달되면 이 시그널을 저장하면 저희 클라우드 서버로 전송됩니다. 그러면 인공지능이 전문가를 대신해서 이 음을 분석해서 이곳이 누수라는 것을 알려줍니다.]

식수난에 처한 전남 섬 지역에서 시범 가동 중인 드림즈호는 세계 최초의 이동식 해수 담수화 선박입니다.

환경부와 국내 11개 산학 협력단이 기술력을 응집해 만들었는데, 정식 운영도 하기 전에 벌써 수출 문의가 쇄도하고 있습니다.

[이상호 / 국민대 건설시스템공학 교수 : 새로운 기술이고 시장도 굉장히 유망하기 때문에 관련 산업 육성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하고요. 국가적인 차원에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국내 물 산업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2021년 물 산업 분야 매출액은 전년 대비 1.8% 증가해 사상 처음으로 47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물 산업 분야 수출액도 2조 원에 육박합니다.

세계 물 산업시장은 오는 2027년 1,300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물 관련 특허가 많아 전망도 밝습니다.

[한덕수 / 국무총리 : 세계 물 기술 특허의 20%를 보유한 우리나라가 물 산업 강국으로 크게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전체 물 산업 사업체 가운데 연구개발 사업체가 16.9%에 그치는 등 국가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선 좀 더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YTN 최명신입니다

YTN 최명신 (mscho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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