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강남 한복판 아파트 단지에서 40대 여성이 납치된 뒤, 살해됐습니다.
범행 이틀 뒤 피의자 3명이 붙잡혔는데, 경찰은 자세한 범행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준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강남에 있는 아파트 단지 앞 도로.
남성 한 명이 발버둥 치는 여성을 도로 가에 세워둔 승용차로 끌고 옵니다.
여성이 극렬히 저항하지만 결국 제압해 차에 강제로 태웠고, 또 다른 남성이 운전석에 올라타면서 차는 곧바로 출발합니다.
이렇게 납치된 40대 여성은 만 이틀도 안 돼 대전에 있는 야산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피의자는 모두 세 명.
먼저 30대 남성 두 명은 범행 당일 대전에서 서울로 이동해 피해자를 납치해 대전으로 돌아간 뒤,
차를 버리고 택시를 타고 다시 수도권으로 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거기서 헤어졌다가, 각각 경기 성남시에 있는 모란역과 모텔에서 두 시간 반 차이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두 사람은 처음엔 자신들에게 납치를 의뢰한 인물이 있고, 이 의뢰자에게 여성을 넘겨준 뒤로 피해자가 어떻게 됐는지는 모른다고 잡아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추궁이 계속되자, 여성을 직접 살해해 대전 대청댐 인근 야산에 묻었다고 실토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대전에 버린 차량도 찾았는데, 차 안엔 혈흔과 흙이 묻은 흉기, 케이블타이와 테이프 등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마지막으로, 의뢰자로 지목된 공범까지 서울 논현동에서 체포한 경찰은 자세한 범행 경위를 캐고 있습니다.
경찰은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지, 또 신상을 공개할지 등도 결정할 방침입니다.
YTN 이준엽입니다.
YTN 이준엽 (leej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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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강남 한복판 아파트 단지에서 40대 여성이 납치된 뒤, 살해됐습니다.
범행 이틀 뒤 피의자 3명이 붙잡혔는데, 경찰은 자세한 범행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준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강남에 있는 아파트 단지 앞 도로.
남성 한 명이 발버둥 치는 여성을 도로 가에 세워둔 승용차로 끌고 옵니다.
여성이 극렬히 저항하지만 결국 제압해 차에 강제로 태웠고, 또 다른 남성이 운전석에 올라타면서 차는 곧바로 출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