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슈빌시 경찰은 지난 27일 발생한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 초등학교 총격 사건 당시 911 신고 전화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오전 10시 13분쯤 걸려온 전화는 아이들과 함께 미술실로 대피한 선생님의 신고전화였습니다. "총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라고 숨죽인 목소리로 말한 뒤 흐느끼며 통화를 이어가는 도중 다시 한번 총성이 울렸고 선생님은 미술실로 빨리 와달라고 간절히 요청했습니다.
또 학교 인근 교회에 있던 목격자들의 신고 전화도 공개됐습니다. 이들은 "소총을 든 한 남성이 문에 총을 쏘고 있다", "지금 2학년 복도에 있다", "총성이 열 번 정도 들렸다"라고 알렸는데 수화기 너머로 학교에서 급히 빠져나온 초등학생들의 말소리도 함께 녹음돼 당시 상황을 짐작케 했습니다.
한편 네슈빌시 경찰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학교 도착 후 총격범 오드리 헤일을 사살하기까지의 모습이 담긴 바디캠도 공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