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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방울토마토 먹고 구토·배탈" 신고 이어져…'이 성분'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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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 방울토마토 >

제가 참 좋아하는 방울토마토. 지난 주말에도 마트에서 사서 먹었는데요.

최근 방울토마토를 먹고 구토나 배탈 증세를 보였다는 신고가 이어져 정부가 조사에 나섰습니다.

[앵커]

방울토마토를 먹고요?

[기자]

저는 멀쩡하던데요?

지난주 서울 한 초등학교에서 집단 배탈 환자가 발생했다고 합니다.

지난달 한 대형 할인점에서 '방울토마토 맛이 이상하다'는 불만이 쏟아졌고요.

모두 같은 품종의 방울토마토였습니다.

[앵커]

아니 애들이 많이 먹는데 조심해야겠는데요. 무슨 방울토마토예요?

[기자]

HS2106라는 품종입니다.

원인은 '토마틴'이라는 성분으로 지목됐습니다.

토마토가 자랄 때 자연적으로 생기는 성분이고 성숙 과정에서 자연 분해되는데요.

올해 초 재배할 때 날씨가 추워 출하될 때까지 그대로 남았다는 겁니다.

이 품종을 재배한 농가는 3곳이고, 1곳은 이미 폐기를 마쳐 유통은 안 됐는데요.

나머지 2곳에 대해서도 출하 제한 조치 명령과 자진 회수를 권고했습니다.

[앵커]

아니 그럼 먹으면 어떻게 해요?

[기자]

시중에 유통되는 방울토마토는 먹어도 됩니다.

이 품종이 아니면 문제가 없다고 확인됐고요.

다만 한입 물었는데 쓴맛이 지나치게 강하다.

그럼 바로 뱉으라고 합니다.

구토나 복통 증세나 나타나도 일시적이고 쉽게 회복이 되기 때문에 약까진 먹을 필요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다만 증상이 심하면 병원을 찾는 게 좋고요.

아직 입원 치료를 받은 사람은 국내엔 없다고 합니다.

[앵커]

아플 수도 있으니 걱정이긴 하네요.

[기자]

혹시 먹었더라도 이 토마틴은 사람 장에서는 흡수가 잘 안 되고 대부분 배출된다고 하네요.

그래도 너무 미워할 수만은 없습니다.

이 토마틴이라는 성분 항암과 항균, 항염증 효과가 있어서 신약 후보로 연구되고 있다고 합니다.

[앵커]

큰 문제는 없다니 다행인데, 쓴맛이 나면 먹지 말라는 거 꼭 기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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