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안정식 북한전문기자와 함께 북한 관련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Q. 정부의 '북한인권보고서' 공개는 처음?
[안정식/북한전문기자 : 그렇습니다. 2016년에 북한인권법이 제정된 이후 통일부에 북한인권기록센터라는 기관이 설립이 됐고요. 이곳에서 그동안 탈북민을 대상으로 인권 침해 사례를 조사해 왔습니다만, 그동안에는 비공개로 자료를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정부 방침이 바뀌면서 이번에 처음으로 북한인권보고서가 공개되게 됐습니다. 그동안 연구기관이나 민간단체에서 북한인권자료를 발간한 적은 있었습니다만, 정부가 공식적으로 북한 인권 관련 보고서를 만들어서 일반에게 공개한 것은 처음입니다.]
Q. 북한인권보고서, 어떤 내용 담겼나?
[안정식/북한전문기자 : 북한 인권 상황 열악하다 이런 것은 대체로 아실 겁니다. 저도 대체로 아는 내용이 있겠거니 하고 자료를 읽어봤습니다만 그래도 아니 이런 정도까지, 라고 생각되는 부분들이 있었는데요. 몇 가지만 소개를 해 드리면 공개 처형이 다반사로 일어나고 있는데, 함흥교화소에서는 도주하다 붙잡힌 수감자의 목을 정문 꼭대기에 밧줄로 매달아 놓고 총을 3발 쏴서 공개 총살한 뒤에 시체에게 돌을 던지게 했다 이런 증언도 있었습니다. 또, 집에서 춤을 추면서 손가락으로 김일성 초상화를 가리키는 모습이 동영상을 통해서 시중에 유포된 임신부가 있었는데 공개 처형됐고요. 중국에서 강제송환된 임신부가 아기를 출산하자 기관원이 아기를 질식시켜 죽였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이 밖에도 정신병 환자나 지적장애인을 대상으로 생체 실험이 이뤄진다는 증언도 있었습니다. 북한 내 인권 유린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굉장히 심각하다는 걸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자료였습니다.]
[안정식/북한전문기자 : 북한 문제에 있어서 인권 문제를 중시하겠다는 것이 현 정부의 기조인데요. 통일부 발표를 들어보시겠습니다.]
[구병삼/통일부 대변인 : 이번 보고서 발간은 우리 정부가 북한 인권의 실질적 개선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는 의지의 결과물입니다.]
[안정식/북한전문기자 : 정부는 보고서를 영문판으로도 만들어서 국내외적으로 북한 인권 실상을 알려가겠다는 방침입니다. 북한 당국에게 인권 개선을 압박하겠다는 것인데요. 그렇다고 해서 북한 당국이 입장을 크게 바꿀 것으로 보이지는 않기 때문에 북한 인권 문제는 결국에는 통일이 되어야 궁극적으로 해결될 수 있는 문제인 것 같습니다.]
안정식 북한전문기자(cs7922@sbs.co.kr)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안정식 북한전문기자와 함께 북한 관련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Q. 정부의 '북한인권보고서' 공개는 처음?
[안정식/북한전문기자 : 그렇습니다. 2016년에 북한인권법이 제정된 이후 통일부에 북한인권기록센터라는 기관이 설립이 됐고요. 이곳에서 그동안 탈북민을 대상으로 인권 침해 사례를 조사해 왔습니다만, 그동안에는 비공개로 자료를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정부 방침이 바뀌면서 이번에 처음으로 북한인권보고서가 공개되게 됐습니다. 그동안 연구기관이나 민간단체에서 북한인권자료를 발간한 적은 있었습니다만, 정부가 공식적으로 북한 인권 관련 보고서를 만들어서 일반에게 공개한 것은 처음입니다.]
Q. 북한인권보고서, 어떤 내용 담겼나?
[안정식/북한전문기자 : 북한 인권 상황 열악하다 이런 것은 대체로 아실 겁니다. 저도 대체로 아는 내용이 있겠거니 하고 자료를 읽어봤습니다만 그래도 아니 이런 정도까지, 라고 생각되는 부분들이 있었는데요. 몇 가지만 소개를 해 드리면 공개 처형이 다반사로 일어나고 있는데, 함흥교화소에서는 도주하다 붙잡힌 수감자의 목을 정문 꼭대기에 밧줄로 매달아 놓고 총을 3발 쏴서 공개 총살한 뒤에 시체에게 돌을 던지게 했다 이런 증언도 있었습니다. 또, 집에서 춤을 추면서 손가락으로 김일성 초상화를 가리키는 모습이 동영상을 통해서 시중에 유포된 임신부가 있었는데 공개 처형됐고요. 중국에서 강제송환된 임신부가 아기를 출산하자 기관원이 아기를 질식시켜 죽였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이 밖에도 정신병 환자나 지적장애인을 대상으로 생체 실험이 이뤄진다는 증언도 있었습니다. 북한 내 인권 유린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굉장히 심각하다는 걸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자료였습니다.]
Q. 북한 인권 문제, 현 정부의 기조는?
[안정식/북한전문기자 : 북한 문제에 있어서 인권 문제를 중시하겠다는 것이 현 정부의 기조인데요. 통일부 발표를 들어보시겠습니다.]
[구병삼/통일부 대변인 : 이번 보고서 발간은 우리 정부가 북한 인권의 실질적 개선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는 의지의 결과물입니다.]
[안정식/북한전문기자 : 정부는 보고서를 영문판으로도 만들어서 국내외적으로 북한 인권 실상을 알려가겠다는 방침입니다. 북한 당국에게 인권 개선을 압박하겠다는 것인데요. 그렇다고 해서 북한 당국이 입장을 크게 바꿀 것으로 보이지는 않기 때문에 북한 인권 문제는 결국에는 통일이 되어야 궁극적으로 해결될 수 있는 문제인 것 같습니다.]
(영상편집 : 최은진)
안정식 북한전문기자(cs7922@sbs.co.kr)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