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선 후기 지리학자 김정호 선생이 만든 목판본 대동여지도가 일본에서 돌아왔습니다. 각종 지리 정보를 손 글씨로 자세히 써넣은 것이라서 의미가 더 큽니다.
자세한 내용 이주상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전체를 펼치면 가로 4m, 세로 6.7m의 거대한 한반도 지도가 위용을 드러냅니다.
전국을 120리 간격으로 잘라 22개의 첩으로 만들어서 병풍처럼 접었다 폈다 할 수 있게 한 전국 지도입니다.
[김기혁/부산대 지리학과 교수 : 대동여지도는 산줄기 강줄기를 통해 가지고 국토를 완전히 통일된 지리체로 만들었어요. 잘 아시는 백두대간, 장백정간. 백두에서 한라까지.]
기존의 대동여지도는 목판본으로 찍기 위해 지리 정보들이 많이 생략됐지만, 이번에 돌아온 대동여지도는 자세한 내용이 필사로 추가돼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조선과 청나라 사이 국경선 표시를 위해 세운 백두산정계비와 군사지역 간의 거리가 손 글씨로 적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한양 도성 안을 비워놓는 기존의 대동여지도와 달리 건물 그림을 그려 넣었습니다.
[김기혁/부산대 지리학과 교수 : 지리 정보를 표준화를 해가지고 이것을 사회로 보급시키는 거예요. 그러니까 모든 국민이 동일한 국토의 표상을 가꾸게 되는 겁니다.]
이번에 공개된 대동여지도는 지난해 7월 일본의 한 고서점이 소장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돼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 복권 기금으로 구매했습니다.
이주상 기자(joos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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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 지리학자 김정호 선생이 만든 목판본 대동여지도가 일본에서 돌아왔습니다. 각종 지리 정보를 손 글씨로 자세히 써넣은 것이라서 의미가 더 큽니다.
자세한 내용 이주상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전체를 펼치면 가로 4m, 세로 6.7m의 거대한 한반도 지도가 위용을 드러냅니다.
전국을 120리 간격으로 잘라 22개의 첩으로 만들어서 병풍처럼 접었다 폈다 할 수 있게 한 전국 지도입니다.
1861년 대동여지도를 처음 찍어낸 김정호는 3년 뒤인 1864년에 다시 펴냈는데, 지금까지 남아 있는 것은 국내외에 37점 정도입니다.
[김기혁/부산대 지리학과 교수 : 대동여지도는 산줄기 강줄기를 통해 가지고 국토를 완전히 통일된 지리체로 만들었어요. 잘 아시는 백두대간, 장백정간. 백두에서 한라까지.]
기존의 대동여지도는 목판본으로 찍기 위해 지리 정보들이 많이 생략됐지만, 이번에 돌아온 대동여지도는 자세한 내용이 필사로 추가돼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조선과 청나라 사이 국경선 표시를 위해 세운 백두산정계비와 군사지역 간의 거리가 손 글씨로 적혀 있습니다.
울릉도를 실제와 달리 가깝게 배치하기는 했지만, 울릉도로 가는 배편의 출발 지점을 표시하기도 했습니다.
일반적으로 한양 도성 안을 비워놓는 기존의 대동여지도와 달리 건물 그림을 그려 넣었습니다.
[김기혁/부산대 지리학과 교수 : 지리 정보를 표준화를 해가지고 이것을 사회로 보급시키는 거예요. 그러니까 모든 국민이 동일한 국토의 표상을 가꾸게 되는 겁니다.]
이번에 공개된 대동여지도는 지난해 7월 일본의 한 고서점이 소장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돼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 복권 기금으로 구매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균종, 영상편집 : 김병직)
이주상 기자(joos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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