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러시아를 지원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전장에 의용군을 보내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친정부 성향의 러시아 인터넷 매체가 보도했습니다.
러시아 매체 '루스카야 베스나'(러시아의 봄)는 우크라이나 언론 보도를 인용해 "북한 의용군 부대가 러시아 편에서 싸우기 위해 5월 말까지 '특별군사작전' 지역에 파견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매체는 북한의 보병과 포병이 자체 무기와 포탄을 갖고 우크라이나 전장으로 투입될 것이며, 러시아 측에선 이들과의 작전 공조를 위해 한국어를 하는 장교들을 물색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익명의 러시아군 총참모부 소속 장교는 "매달 1만~1만 5천 명 규모의 북한군이 투입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우리(러시아) 보병을 공격 임무에서 빼내 더 훈련할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해당 장교는 또 "북한군은 현대적 장비를 이용하지 않고 전투를 수행하는 데 있어 우리보다 더 잘 훈련돼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북한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줄곧 러시아를 지지하는 발언을 하며 밀착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앞서 우크라이나 침공에 앞장선 러시아의 민간 용병회사, 와그너 그룹에 북한이 무기를 제공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 유력 매체들은 이번 병력 지원 관련 소식을 전하지 않고, 러시아 당국 역시 아무런 논평을 내놓지는 않고 있습니다.
YTN 박광렬 (parkkr0824@ytn.co.kr)
YTN 손민성 (smis9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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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매체 '루스카야 베스나'(러시아의 봄)는 우크라이나 언론 보도를 인용해 "북한 의용군 부대가 러시아 편에서 싸우기 위해 5월 말까지 '특별군사작전' 지역에 파견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매체는 북한의 보병과 포병이 자체 무기와 포탄을 갖고 우크라이나 전장으로 투입될 것이며, 러시아 측에선 이들과의 작전 공조를 위해 한국어를 하는 장교들을 물색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