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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8 (토)

故이우영 참여 '협궤열차의 꿈' 공연…추모 시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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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이우영 참여 '협궤열차의 꿈' 공연…추모 시간도

[앵커]

인기만화 '검정고무신'의 원작자 고(故) 이우영 작가의 생전 작품이 공연을 통해 공개됐습니다.

폐선된 협궤열차를 소재로 국악과 뮤지컬, 그림이 어우러진 공연인데, 이우영 작가에 대한 추모의 시간도 가졌습니다.

한웅희 기자입니다.

[기자]

음악과 함께 등장한 꼬마 협궤열차.

동화같은 그림을 배경으로 음악이 나오고 배우들은 연기를 펼칩니다.

국악과 뮤지컬, 그림이 어우러진 콘서트 드라마 '협궤열차의 꿈'입니다.

공연은 열차와 함께 꿈을 안고 살아온 우리들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특히 작품 속 배경으로 나온 그림은 모두 고(故) 이우영 작가의 작품입니다.

1930년대 등장해 인천과 수원을 잇던 협궤열차는 1970년대 폐선했지만, 작가의 손을 거쳐 재해석됐습니다.

인기 만화 '검정고무신'으로 우리의 근현대사를 담아냈던 작가는 이번 공연에서도 앞선 세대의 삶을 표현했습니다.

<김면지 / 공연기획사 예술숲 대표> "선생님의 유명한 그림들, 생각해보면 그때 시대와 이 협궤열차가 달렸던 그 시대가 비슷해요. 그래서 선생님의 그림체와 그림이 이 주제에 너무 잘 녹아났고 그래서 더욱 사람들에게 감동을 줬다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우영 작가는 2016년 기획 단계부터 함께했으며, 작품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공연을 앞두고 전해진 비극에 공연 취소까지 검토됐지만, 작가의 다양한 작품을 알리자는 취지로 진행될 수 있었습니다.

공연 말미에는 작품에 헌신했던 이우영 작가를 추모하는 시간도 마련됐습니다.

<이태준 / 남동문화재단> "검정고무신이라는 작품도 너무 좋지만, 이우영 작가님이 그리신 많은 작품들의 세계가 있고 또 그런 것 중에 하나를 내가 또 감상할 수 있구나 하는 생각으로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검정고무신' 원작자 이우영 작가는 저작권 분쟁으로 지난 11일 세상을 떠났습니다.

하지만 캐릭터업체가 15년 동안 77개 부가사업을 벌이는 동안 이 작가에게는 고작 1,200만원을 배분돼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한웅희입니다. (hlight@yna.co.kr)

#검정고무신 #이우영 #협궤열차의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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