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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D리포트] 급기야 폐과 선언…어쩌다 이 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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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청소년과 개원 의사 단체가 지속적인 수입 감소 등으로 운영이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폐과'를 선언했습니다.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는 오늘(29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0년간 소청과 의사들 수입이 28%나 줄어들어 더 이상 병원을 운영할 수 없는 상황에 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기자회견 도중 울먹이기도 한 임현택 의사회 회장은 "지난 5년간 소청과 의원 662개가 경영난으로 폐업했는데, 유일한 수입원인 진료비가 30년째 동결"이라며 이런 책임이 정부에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임현택/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장 : 그나마 소아청소년과를 지탱하던 예방접종은 정치인들의 마구잡이 선심성 정책 속에 100% 국가사업으로 저가에 편입되었고, 국가예방접종사업은 시행비를 14년째 동결하거나 100원 단위로 올려서 유일한 소아청소년 비급여였던 예방접종은 아예 없어졌습니다.]

또, 거액의 의료소송도 경영난을 부추기고 있다며, 일부 의료 전문변호사와 환자 보호자들에게 책임을 돌리기도 했습니다.

'폐과'선언에 대해 정부는 "국민들의 소아 의료 이용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긴급대책반을 구성해 상황을 점검하고, 속도감 있게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저출생에 따른 소아청소년과 위기가 계속되자, 정부는 지난달 소아청소년과 의료기관 등에 대한 보상강화와 응급 진료기능 강화를 담은 소아의료체계 개선대책을 내놓은 바 있습니다.

SBS 한지연입니다.

( 취재 : 한지연 / 영상편집 : 하성원 / VJ : 신소영 / 제작 : D뉴스플랫폼부 )
한지연 기자(jy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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