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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신세계건설 "중장비 전도사고 피해자에 사과…치료·보상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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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주민들 "임시 거처뿐 아니라, 이주 대책도 필요하다"

연합뉴스

원룸 건물 덮친 중장비
(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29일 오전 울산시 남구의 한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넘어진 천공 중장비가 인근 원룸 건물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원룸 건물이 크게 파손되고, 내부에 있던 주민 일부가 병원으로 이송됐다. 2023.3.29 hkm@yna.co.kr



(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29일 울산 아파트 신축 현장에서 37m 높이 중장비가 인근 주택가로 넘어진 것과 관련, 시공사인 신세계건설 측은 "피해를 본 주민들의 치료와 보상을 위해 필요한 지원과 조치를 다 하겠다"라고 밝혔다.

사고 발생 후 신세계건설 관계자는 현장에서 취재진과 주민을 상대로 브리핑을 진행했다.

이 관계자는 "항타기가 넘어지면서 인근 빌라 등 3개 건물이 훼손됐다"라면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피해를 본 분들과 주민께 사과를 드린다"라고 밝혔다.

이어 "사고로 대피한 주민들이 지낼 대체 숙소 마련, 피해 건물의 구조 안전진단, 신속한 사고 복구, 사고 원인 규명 등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협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고 현장 수습을 위한 계획으로는 "300t 규모 크레인에 이어 100t짜리 크레인을 추가로 동원해 가능하면 오늘(29일) 해가 지기 전에 넘어진 항타기를 공사장 안쪽으로 이동시킬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피해를 본 주민들은 "생필품이나 현금·카드가 모두 집 안에 있는데, 현재 안전 문제로 집에 들어갈 수 없다", "고양이 2마리가 갇혀 있어 구조해야 한다", "임시 거처뿐 아니라, 결국에는 이주 대책도 필요하다" 등의 의견을 내놨다.

이에 대해 신세계건설 관계자는 "관계 기관과 협의해 피해 주민들이 필요한 부분을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사고는 이날 오전 11시 35분께 남구 신정동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발생했다.

37m 높이 항타기가 넘어지면서 이면도로 건너 3개 건물을 덮쳤고, 그 충격으로 건물 안에 있던 주민 5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해당 현장은 신세계건설이 최고 29층짜리 4개 동 311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신축 중인 곳이다.

hk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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