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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뉴블더] 서두르지 않으면 문 닫는다…"1시간 단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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붐비는 걸 피하려고 밤늦게 마트에서 장 보는 걸 선호하시는 분들은 앞으로 조금 서두르셔야겠습니다.

대형 마트들이 잇달아 매장 영업시간을 단축하고 나선 겁니다.

당장 다음 주부터 이마트가 전국 모든 매장의 영업 종료 시간을 밤 10시로 한 시간 앞당기기로 했습니다.

앞서 올해 2월 전국 136개 매장 가운데 절반가량의 영업 종료 시간을 앞당겼는데, 이제 전부 단축하기로 한 겁니다.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쇼핑이 일상이 되고 일찍 퇴근해 귀가하는 경향이 커지는 등, 사람들의 소비 성향이 변하면서 심야 시간 손님이 부쩍 줄었기 때문입니다.

[이마트 담당자 : '워라밸' 정착으로 밤 10시 이후인 야간에 매장을 찾는 고객 비중이 2020년 4.4%에서 지난해 3%로 줄어드는 등 소비 패턴 변화를 반영해 (운영 시간을 단축합니다.)]

보통 저녁 8시에 시작했던 저녁 할인 시간도 7시로 한 시간 앞당깁니다.

홈플러스도 마찬가지입니다.

다음 달 10일부터 전국 133개 매장 중 24개 매장 문을 1시간~2시간 일찍, 밤 10시에 닫습니다.

일찍 닫으면 비용도 줄겠죠.

마트 입장에서는 직원의 야간근무수당, 각종 점포 운영비, 최근 크게 오른 전기·가스료 등의 관리비를 아낄 수 있는 겁니다.

결국 이런 변화의 근본적인 이유에는 실적 부진이 있을 수밖에 없겠죠.

대형마트의 소매판매액지수는 코로나 엔데믹이 가까워지면서, 지난 12월, 1월 모두 2% 안팎으로 2달 연속 하락했습니다.

연말·연초 성수기와 대목인 설 연휴가 있었는데도 이런 결과가 나왔다는 건데, 앞으로 대형마트들의 고민은 더욱 깊어질 것 같습니다.
전연남 기자(yeonna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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