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9 (금)

숨진 나이지리아 4남매 아버지 "창문 깨서 탈출시키려다 실패"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잠결에 보니 현관문 멀티탭서 스파크"…아내는 공황증세 호소

(안산=연합뉴스) 권준우 기자 = 지난 27일 새벽 경기 안산시의 한 빌라 주택 화재로 나이지리아 국적 어린 4남매가 숨진 것과 관련해 아이들의 아버지는 "먼저 탈출해 창문을 깨 아이들을 탈출시키려 했으나 실패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숨진 남매들의 아버지인 50대 A씨를 전날 대면조사한 결과, 이 같은 진술을 확보했다고 29일 밝혔다.

A씨는 "잠결에 보니 현관문 근처 멀티탭에서 스파크가 나면서 불이 붙었고, 집 안에 연기가 가득 찬 상태였다"며 "안방 문을 두드려 이 사실을 알린 뒤 밖으로 나와 주먹으로 창문을 깨려고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