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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8 (토)

'계엄령 문건' 조현천 전 사령관 입국 체포…"진실 밝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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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령 문건' 조현천 전 사령관 입국 체포…"진실 밝힐 것"

[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정국 당시 계엄문건 작성을 지시한 혐의를 받는 조현천 전 기무사령관이 도피 5년 만에 귀국과 동시에 체포됐습니다.

조 전 사령관은 "문건의 실체적 진실 규명을 기대한다"고 밝혔는데요.

검찰은 조 전 사령관은 압송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한채희 기자입니다.

[기자]

'계엄 문건 의혹'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조현천 전 국군기무사령관이 공항에서 입국과 동시에 체포됐습니다.

미국으로 도피한 지 5년 4개월 만입니다.

<조현천 / 전 국군기무사령관> "계엄 문건 작성의 책임자로서 계엄 문건의 실체적 진실을 밝히고 또 거기에 대해서 책임자로서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을 지기 위해서 귀국했습니다."

조 전 사령관은 지난 2017년 2월, '계엄령 문건 작성 TF'를 만들어 계엄 문건을 작성하도록 하고, 한민구 당시 국방부 장관에게 보고한 혐의를 받습니다.

문건에는 박 전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던 촛불집회를 진압하고, 국회를 무력화하거나 언론을 검열하는 등의 내용이 담겼습니다.

같은 해 9월 전역한 조 전 사령관은 3개월 뒤 미국으로 출국한 뒤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이에 문재인 정부 시절, 군검 합동수사단이 꾸려지며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하지만 핵심 피의자인 조 전 사령관의 소재를 파악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조 전 사령관은 기소 중지됐습니다.

<노만석 / 계엄문건 합동수사단장(지난 2018년)> "체류 중인 미국에서 개인적인 신상 문제가 정리되는 대로 최대한 빨리 귀국해서 수사를 받겠다는 형식적인 말만 할 뿐…"

기무사 계엄령 문건사건을 수사하는 서울서부지검은 조 전 사령관을 압송해 곧바로 본격적인 수사를 재개했습니다.

연합뉴스TV 한채희입니다. (1ch@yna.co.kr)

#서울서부지검 #조현천 #계엄문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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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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