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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北, 새 핵탄두 전격 공개...김정은 "위력한 핵무기생산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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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언제 어디서든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게 준비되어야 한다면서 핵무기 생산에 박차를 가하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러면서 새로운 전술 핵탄두로 추정되는 물체들을 전격 공개했는데 과거 핵탄두 공개 후 핵실험을 진행했던 사례도 있는 만큼, 일각에서는 7차 핵실험을 예고한 것이란 해석도 나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한연희 기자!

[기자]
네, 통일외교안보부입니다.

[앵커]
북한이 새로운 핵탄두로 추정되는 물체를 공개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북한 매체들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어제 핵무기 병기화 사업을 지도했다며 관련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언제 어디서든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게 완벽하게 준비돼야 한다면서,

핵무기 보유량을 기하급수적으로 늘리기 위한 무기급 핵물질 생산 확대를 지시하고, 핵무기 생산에 박차를 가할 것을 주문했는데요.

매체들은 그러면서 김 위원장이 현장 지도를 하는 사진을 공개했는데,

이 사진에 새 전술 핵탄두로 보이는 물체들이 대거 등장했습니다.

김 위원장과 간부들이 몸체는 녹색, 앞부분은 붉은색으로 도색된 탄두 앞에서 대화를 나누는 사진이 노동신문 1면에 배치됐는데요.

이 탄두는 처음 공개된 것인데, 사진에는 김 위원장 뒤로 '화산-31'로 명명된 이 탄두가 초대형 방사포와 탄도미사일, 순항미사일 등 북한이 보유한 여러 미사일에 장착된 예시 그림도 포함됐습니다.

아울러 김 위원장과 간부들이 대량생산된 새 탄두들의 앞을 걷는 모습도 공개됐는데,

북한은 각 탄두에 모두 일련번호를 적어 두기도 했습니다.

북한 매체들은 김 위원장이 새로운 전술 핵무기들의 기술적 제원과 구조 작용 특성, 다른 무기 체계들과의 호환성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파악했다고 전했는데요.

전문가들은 '화산-31'이 직경 500mm 미만으로 추정되고, 초대형 방사포 등 다양한 무기체계 탑재를 위해 크기를 소형화하고 표준화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합참은 핵 능력이 전력화가 완료됐다고 보려면 실제와 동일한 환경에서 실험을 성공해야 그 무기가 완성됐다고 볼 수 있는데 아직 확인된 게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실질적으로 그것이 무기로서 활용이 가능한지에 대해서도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지난 2016년과 2017년, 북한이 핵탄두를 공개하고 이후 5·6차 핵실험을 단행한 사례가 있었던 만큼, 일각에서는 북한이 조만간 실험을 감행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앵커]
북한이 국가적 차원의 핵무기 관리체계도 공개했다고요?

[기자]
네,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국가 핵무기 종합 관리 체계 '핵 방아쇠'의 정보화 기술 상태를 점검했다고 전했습니다.

다종화된 핵무기들을 특정한 작전상황에 대응해 동시에 발사하는 통합운용의 작전개념과 체계와 프로그램이 있다는 걸 의도적으로 강조한 것이란 분석입니다.

무력시위를 이어 온 북한이 핵무기 역량을 내세워 핵 위협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는 건데요.

북한은 또 어제 발사한 단거리탄도미사일 2발과 관련해 핵 공중 폭발 타격방식의 교육시범사격을 진행했다고 설명했고,

이어 지난 25일부터 어제까지 수중전략무기체계, 그러니까 '핵 어뢰' 시험을 또 진행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앞서 북한은 '핵 어뢰'가 최종단계의 시험을 거쳤고, 작전배치가 결정됐다고 주장했지만,

합동참모본부는 현재까지 한미의 분석과 전문가 의견을 종합해 본 결과, 그 주장이 과장되고 조작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고,

아직 초기 단계에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지금까지 통일외교안보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한연희 (hyhe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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