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27일) 새벽 경기 안산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불이 나 나이지리아 국적의 어린 네 남매가 숨졌습니다. 출입문 근처에서 난 불이 순식간에 번지면서 부모는 다섯 자녀 가운데 막내만 데리고 나올 수 있었습니다.
먼저 편광현 기자입니다.
<기자>
다세대 주택 2층 창문으로 시뻘건 불길이 솟구치고, 불똥이 떨어지며 옆집까지 위협합니다.
연기 속에 대피한 주민들은 연신 기침을 하며, 바닥에 주저앉았습니다.
오늘 새벽 3시 반쯤, 경기 안산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 불이 나 내부를 모두 태우고 40분 만에 꺼졌습니다.
불이 난 빌라 창문은 모두 깨져있고, 집안 가구들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타버렸습니다.
화재 당시 집 안엔 나이지리아 국적의 부부와 아이 5명이 있었는데, 부모는 2살 배기 막내만 데리고 가까스로 탈출했습니다.
[채명애/인근 주민 : 그 건물에 사는 주민들이 창을 통해서 나왔어요. 나왔을 때 아기들은 못 봤어요.]
50대 아버지 A 씨와 40대 어머니 B 씨는 막내딸과 함께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입니다.
A 씨는 "거실 텔레비전에서 처음 불이 시작됐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불이 난 곳은 이주노동자들이 많이 사는 곳으로, 불이 난 주택에서도 다른 나이지리아인 3명과 우즈베키스탄인 2명, 러시아인 1명 등 6명이 대피 과정에서 경상을 입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영상취재 : 양지훈, 영상편집 : 황지영)
▶ 2년 전 반지하서 화상 입은 둘째…이번엔 화재로 잃었다
편광현 기자(ghp@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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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7일) 새벽 경기 안산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불이 나 나이지리아 국적의 어린 네 남매가 숨졌습니다. 출입문 근처에서 난 불이 순식간에 번지면서 부모는 다섯 자녀 가운데 막내만 데리고 나올 수 있었습니다.
먼저 편광현 기자입니다.
<기자>
다세대 주택 2층 창문으로 시뻘건 불길이 솟구치고, 불똥이 떨어지며 옆집까지 위협합니다.
연기 속에 대피한 주민들은 연신 기침을 하며, 바닥에 주저앉았습니다.
[인근 주민 : 불이야, 불이야 했나 봐. 자기네들이 외국사람들이니까 우리는 못 알아듣잖아. 똑같은 말을 반복을 하더라고.]
오늘 새벽 3시 반쯤, 경기 안산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 불이 나 내부를 모두 태우고 40분 만에 꺼졌습니다.
불이 난 빌라 창문은 모두 깨져있고, 집안 가구들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타버렸습니다.
화재 당시 집 안엔 나이지리아 국적의 부부와 아이 5명이 있었는데, 부모는 2살 배기 막내만 데리고 가까스로 탈출했습니다.
11살 큰 딸과 7살과 6살인 아들, 4살 딸은 빠져나오지 못했습니다.
[채명애/인근 주민 : 그 건물에 사는 주민들이 창을 통해서 나왔어요. 나왔을 때 아기들은 못 봤어요.]
50대 아버지 A 씨와 40대 어머니 B 씨는 막내딸과 함께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입니다.
A 씨는 "거실 텔레비전에서 처음 불이 시작됐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과 소방은 냉장고와 TV 등 가전제품 접속기구들이 꽂혀 있었던 멀티탭에서 불이 시작된 걸로 추정했습니다.
불이 난 곳은 이주노동자들이 많이 사는 곳으로, 불이 난 주택에서도 다른 나이지리아인 3명과 우즈베키스탄인 2명, 러시아인 1명 등 6명이 대피 과정에서 경상을 입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영상취재 : 양지훈, 영상편집 : 황지영)
▶ 2년 전 반지하서 화상 입은 둘째…이번엔 화재로 잃었다
편광현 기자(ghp@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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