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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강화 마니산 산불 진화율 90% 이상"...헬기 11대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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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6일) 오후 인천 강화군 마니산에서 시작된 산불이 아직도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산림 당국은 날이 밝자마자 헬기를 다시 투입해 본격적인 진화 작업에 나섰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봅니다. 김다연 기자!

밤새 진화 작업이 이어졌는데, 지금 진화율은 어느 정도입니까?

[기자]
오늘 새벽 5시 기준 진화율은 86%였는데, 아직 정확한 집계는 나오지 않았지만 산림 당국은 지금쯤 90% 이상은 불길이 잡힌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장에는 날이 밝자마자 헬기 11대가 투입됐습니다.

또 소방차 같은 장비 40여 대와 진화대원 등 인력 천4백여 명이 동원됐습니다.

당국은 바람도 많이 잦아든 만큼 오전 중 주불을 완전히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진화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불이 시작된 건 어제 낮 2시 40분쯤이었습니다.

산세가 험하기도 하고, 순간 풍속 초속 11m에 달하는 강한 바람이 불면서 현장 대원들이 진화에 애를 먹었는데요.

당국은 야간에도 열화상 카메라가 설치된 드론을 이용해 산불 진행 방향을 분석하고 인력 9백여 명을 동원해 진화작업을 벌였습니다.

다행히 화재 지점이 민가나 등산로와는 떨어져 있어서 지금까지 확인된 인명피해는 없습니다.

한때 주민 8명이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모두 안전하게 귀가한 상태입니다.

축구장 30개 면적인 산림 22ha가 불에 타거나 그을렸는데 국가 지정 보물을 보유하고 있는 정수사와 주변 시설로는 불길이 번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번 화재 최초 발화 지점은 굿당의 비품을 보관하던 창고로 추정됩니다.

산림 당국은 진화를 마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사회1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김다연 (dasam08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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