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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국가수사본부장에 '경찰 출신' 우종수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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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 국가수사본부장에 우종수 경기남부경찰청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27일) 인선 결과가 발표될 걸로 보이는데, 검사 출신의 정순신 변호사가 자녀 학폭 문제로 낙마한 이후 경찰 외부가 아닌 내부에서 선발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걸로 보입니다.

이현영 기자입니다.

<기자>

차기 경찰 국가수사본부장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우종수 경기남부경찰청장은 행정고시 특채로 경찰에 들어왔습니다.

서울경찰청 수사부장과 국가수사본부 형사국장 등을 거쳐 지난해 8월 치안정감으로 승진한 뒤 경찰청 차장을 지냈습니다.

국가수사본부장 인선 결과는 오늘 추천권자인 윤희근 경찰청장이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사 출신인 정순신 변호사가 아들의 학교 폭력 문제로 임명 발표 하루 만에 낙마한 뒤 한 달여 만입니다.

전국 수사 경찰 3만 5천 명을 총괄 지휘하는 국가수사본부장은 경찰청장의 추천을 받아 대통령이 임명합니다.

경찰청은 외부 공모를 통해 임명된 정순신 변호사 낙마 이후 선발 방식을 두고 고심해 왔는데, 최근 대통령실에 내부 선발을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희근/경찰청장 (지난 22일, 국회 행정안전위) : (정순신 변호사 낙마) 한 달이 지난 지금 이런 상황을 고려한다면 가능하면 내부에서 역량 있는 사람을 찾는 게 맞지 않겠느냐 하는 게 제 의견이다, 이렇게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외부 인사, 특히 검사 출신 임명에 대한 경찰 조직 내부의 반발과 함께 내부 인사의 경우 승진·전보 인사 때마다 사실상 인사 검증을 받아와서 위험 부담이 적다는 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다시 외부 공모를 할 경우 본부장 직무 대행 체제인 현재의 지휘 공백 상태가 두 달 가까이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고려된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원형희)
이현영 기자(leeh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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