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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나들이객 반기는 알록달록 꽃길...하늘에서 본 '봄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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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부 지역에 빗방울이 떨어지거나 미세먼지가 말썽을 부리기도 했지만, 완연한 봄을 만끽하려는 나들이객들로 휴일 곳곳이 붐볐습니다.

알록달록 고운 빛깔로 꽃들이 자태를 뽐내기도 했는데, 헬기를 타고 하늘에서 휴일 풍경을 담아봤습니다.

김지영 기자입니다.

[기자]
차들이 내달리는 대로 옆 공원 산책로가 하얗고 노란 꽃길이 됐습니다.

가벼운 걸음으로 일상에 지친 몸을 풀기에 더없이 좋은 풍경입니다.

활짝 핀 꽃 덕분에 다정하게 자전거를 타기에도 안성맞춤입니다.

도심 한가운데 우뚝 선 인왕산 자락은 노란 개나리가 시선을 빼앗습니다.

기암괴석과 꽃이 어울려 그 옛날 인왕제색도를 연상케 하는 한 폭의 그림을 만들어냅니다.

한껏 멋을 내고 비경을 배경 삼아 추억 한 장을 남겨봅니다.

산수유 마을에도 노란 물결이 일기 시작했습니다.

한적한 흙길을 따라 걸으면서 답답한 마음을 털어내고,

저쪽에선 기다란 그네를 타고, 하늘로 쭉 발을 뻗어봅니다.

보랏빛의 향연도 펼쳐졌습니다.

개나리와 산수유꽃에 밀릴쏘냐, 진달래가 언덕 곳곳에서 화려한 자태를 뽐냅니다.

나들이객들은 한데 둘러앉아 오붓하게 봄날을 만끽하고,

아빠 손잡고 나온 아이는 발걸음마저 신이 난 모습입니다.

수도권 명소에도 나들이객들이 몰렸습니다.

북한산에는 정상 등정의 뿌듯함을 사진으로 남기려는 등산객들로 장사진을 이뤘습니다.

헬기를 향해 반가운 손짓도 아끼지 않습니다.

남한강과 북한강을 따라 생긴 자전거길엔 동호인들의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시원한 바람과 함께, 다리를 따라 강줄기를 가로지를 때는 자전거 페달을 밟아도 힘이 드는 줄 모릅니다.

코로나19 이후 이제야 제대로 맞이하게 된 봄날.

하늘에서 본 풍경은 아름다움과 여유로움으로 가득했습니다.

YTN 김지영입니다.

YTN 김지영 (woo7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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