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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尹 "꽃다운 청춘 산화"...서해용사 '호명' 소회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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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서해 용사 55명을 직접 호명하며 눈물을 삼킨 뒤, 꽃다운 나이에 장병들이 산화했다고 소회를 밝혔습니다.

참전 장병들은 행사를 통해 자긍심을 얻을 수 있었다면서도 생존장병 국가유공자 등록 문제 등, 실질적인 정책까지 뒷받침되길 기대했습니다.

박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후 첫 서해수호의 날 행사에서 전사한 서해 용사 55명의 이름을 호명하다가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누군가를, 잊지 못해….]

윤 대통령은 행사 이후 소회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도운 / 대통령실 대변인 : 꽃다운 나이에 산화한 장병을 생각하면 어찌 평정을 유지할 수 있겠나, 묘역 찾은 게 두 번째인데 그때마다 묘비 뒤편 출생일, 사망일을 보고 맘속으로 엄청 울었다(고 했습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해 6월 청와대 깜짝 방문 당시 천안함 명칭이 적힌 모자와 티셔츠를 입고 나타났고,

천안함 생존 장병과 희생자 유족 등 20여 명을 대통령실로 초청해 오찬을 하기도 했습니다.

또 국가보훈처를 보훈부로 승격하고, 국방백서에 북한을 적으로 규정하는 표현을 담으며 전 정권과의 차별화에 나섰습니다.

참전장병들은 예우를 받은 느낌이라면서도, 실질적 제도 보완을 기대했습니다.

최원일 전 천안함장은 YTN에 국군 통수권자가 직접 영웅들을 호명해 참전 장병과 유족의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가유공자 등록의 경우 신청부터 입증까지 모두 개인에게 달려있는데 국가가 도움을 주는 제도를 만든다거나,

참전장병들이 나라와 국민을 지키고 NLL을 최후까지 사수했다는 점 등이 왜곡 없이 알려지길 바란다고 했습니다.

[최원일 / 전 천안함장 : 미국이나 선진국같이 국가가 (국가유공자를) 입증해 주는 그런 제도로 발전을 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교과서에도 이렇게 좀 정확하게 실어서 자녀들까지도 아빠가 좀 자랑스러울 수 있도록….]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제도에 대해서도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보훈처에서 보훈부로 승격된 만큼 보훈부에서 새로운 조치를 해나갈 거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YTN 박서경입니다.

YTN 박서경 (ps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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