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폐 개혁으로 브라질 통화인 헤알이 강세였던 1995년 당시, 영화는 그 시기에 아일랜드로 유학을 떠난 13살 소녀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외국 생활에 적응하지 못한 채 집으로 돌아온 주인공은 편집증과 거식증에 걸리는 등 지독히도 힘겨운 사춘기를 보냅니다.
한인 2세 영화감독 파울라 김 씨의 첫 장편 영화.
본인의 사춘기 시절을 회상하며 자전적인 이야기를 영화에 풀어냈습니다.
[보니카 / 관객 : 아주 감동적이었고 현실적인 심리 문제와 고통에 대해 잘 표현했어요.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줄리아/ 관객 : 정말 강렬했어요. 이런 상황을 경험했거나 겪은 사람만이 이렇게 표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감정을 바르게 전했다고 생각하며 이 영화는 매우 중요한 메시지를 우리에게 전해주고 있어요.]
이 영화의 시나리오는 2015년, 칸 영화제 시네파운데이션 경쟁작에도 선정됐는데요.
브라질에서는 최초이자 유일하게 칸 영화제에 선정된 작품입니다.
세계적으로 시나리오를 인정받고 2년 만에 상파울루시 영화진흥원에서 주최한 공모전에서 12만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영화로 제작됐습니다.
[장 포안 / 관객, 해외 영화 배급자 : 이 영화는 브라질 밖에서 국제적으로 알려져야 해요. 다른 언어로도 만들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브라질에서 나고 자란 동포 2세 파울라 김 씨는 영화감독을 꿈꾸며 상파울루 주립대학에서 시나리오와 촬영을 전공하고 다양한 경험을 쌓아 왔는데요.
브라질 영화계에서 손쉽게 활약할 줄로 알았지만, 영화계에 발붙이는 건 생각보다 녹록지 않았습니다.
[파울라 김/ 영화감독 : 제 생각에는 일단 브라질에서 여성들이 연출하는 거는 조금 어렵고요. 영화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보통 백인이라서 그 커뮤니티 들어가는 게 좀 어려워요.]
오직 자신의 실력으로만 승부를 겨뤄야 하는 상황.
열여덟 살에 첫 단편 작품으로 여러 영화제에서 호평받은 파울라 김 씨는 이후 한국에서 본격적으로 영화 연출을 공부하며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갔습니다.
[파울라 김/ 영화감독 : 힘들어서 많은 것을 배웠던 것 같아요. 왜냐면 한국에서도 여기도 비슷한데 한국에서는 기획 더 잘해야 해요. 그런 경험 있었으니까 여기서 조금 더 쉬워졌어요.]
이렇게 파울라 김 씨가 걸어온 발자취는 자신만의 이야기를 영화로 써내려가고자 하는 후배들에게도 큰 울림이 됐습니다.
모교에서 진행되는 후배와의 만남에서도 많은 이들이 그의 이야기에 귀 기울입니다.
[파울라 김/ 영화감독 : 내가 여자이고 동양인이기 때문에, 혹은 이런저런 문제들 때문에 영화계에서 잘 쓰이지 않았어요. 하지만 여러분들이 이 자리에서 알아두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곳의 많은 분은 더 젊고 훨씬 더 다양하다는 것을요. 지금 이 시대에서는 여러분들 스스로 발전시키고 자신에게 힘을 실어 주세요.]
[길레르미/ 상파울루대학교 신입생 : 선배님의 삶의 궤적에는 기복이 있었고 항상 더 나아가려고 노력하셨고,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믿는, 끊임없는 학습이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자신처럼 영화감독이 되고 싶은 다음 세대에게, 파울라 김 씨는 꼭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습니다.
[파울라 김/ 영화감독 : 제가 젊은 사람들한테 얘기하고 싶은 거는 꿈 있으면 끝까지 그 꿈 이뤄질 수 있도록 일했으면 좋겠어요. 쉬지 않고 끝까지 하는 것, 그 메시지 주고 싶은 거예요.]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가며 묵묵히 내면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파울라 김 씨.
계속해서 영화를 통해 후배들에게는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이든 해낼 수 있다는 희망과 용기를, 관객들에게는 쉬어가고 생각할 수 있는 마음의 해방구를 선물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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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생활에 적응하지 못한 채 집으로 돌아온 주인공은 편집증과 거식증에 걸리는 등 지독히도 힘겨운 사춘기를 보냅니다.
한인 2세 영화감독 파울라 김 씨의 첫 장편 영화.
본인의 사춘기 시절을 회상하며 자전적인 이야기를 영화에 풀어냈습니다.
[보니카 / 관객 : 아주 감동적이었고 현실적인 심리 문제와 고통에 대해 잘 표현했어요.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줄리아/ 관객 : 정말 강렬했어요. 이런 상황을 경험했거나 겪은 사람만이 이렇게 표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감정을 바르게 전했다고 생각하며 이 영화는 매우 중요한 메시지를 우리에게 전해주고 있어요.]
시나리오부터 연출, 제작까지, 영화는 모두 파울라 김 씨의 손끝에서 만들어졌습니다.
이 영화의 시나리오는 2015년, 칸 영화제 시네파운데이션 경쟁작에도 선정됐는데요.
브라질에서는 최초이자 유일하게 칸 영화제에 선정된 작품입니다.
세계적으로 시나리오를 인정받고 2년 만에 상파울루시 영화진흥원에서 주최한 공모전에서 12만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영화로 제작됐습니다.
[파울라 김/ 영화감독 : 여성들이 항상 예쁘게 행동해야 하는 그런 거는 제 생각에는 저 같은 사람한테 자유 없는 것과 같아요. 그래서 그런 이야기 만들고 싶었었어요.]
[장 포안 / 관객, 해외 영화 배급자 : 이 영화는 브라질 밖에서 국제적으로 알려져야 해요. 다른 언어로도 만들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브라질에서 나고 자란 동포 2세 파울라 김 씨는 영화감독을 꿈꾸며 상파울루 주립대학에서 시나리오와 촬영을 전공하고 다양한 경험을 쌓아 왔는데요.
브라질 영화계에서 손쉽게 활약할 줄로 알았지만, 영화계에 발붙이는 건 생각보다 녹록지 않았습니다.
주로 의류업에 종사하는 동포 사회에서 길잡이가 되어줄 사람도 없었죠.
[파울라 김/ 영화감독 : 제 생각에는 일단 브라질에서 여성들이 연출하는 거는 조금 어렵고요. 영화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보통 백인이라서 그 커뮤니티 들어가는 게 좀 어려워요.]
오직 자신의 실력으로만 승부를 겨뤄야 하는 상황.
열여덟 살에 첫 단편 작품으로 여러 영화제에서 호평받은 파울라 김 씨는 이후 한국에서 본격적으로 영화 연출을 공부하며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갔습니다.
서툰 한국어로 한국에서 공부하는 것 자체가 큰 도전이었지만, 한국에서 공부했던 시간은 영화감독으로서 성장하는 데 큰 양분이 되었습니다.
[파울라 김/ 영화감독 : 힘들어서 많은 것을 배웠던 것 같아요. 왜냐면 한국에서도 여기도 비슷한데 한국에서는 기획 더 잘해야 해요. 그런 경험 있었으니까 여기서 조금 더 쉬워졌어요.]
이렇게 파울라 김 씨가 걸어온 발자취는 자신만의 이야기를 영화로 써내려가고자 하는 후배들에게도 큰 울림이 됐습니다.
모교에서 진행되는 후배와의 만남에서도 많은 이들이 그의 이야기에 귀 기울입니다.
[파울라 김/ 영화감독 : 내가 여자이고 동양인이기 때문에, 혹은 이런저런 문제들 때문에 영화계에서 잘 쓰이지 않았어요. 하지만 여러분들이 이 자리에서 알아두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곳의 많은 분은 더 젊고 훨씬 더 다양하다는 것을요. 지금 이 시대에서는 여러분들 스스로 발전시키고 자신에게 힘을 실어 주세요.]
[길레르미/ 상파울루대학교 신입생 : 선배님의 삶의 궤적에는 기복이 있었고 항상 더 나아가려고 노력하셨고,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믿는, 끊임없는 학습이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자신처럼 영화감독이 되고 싶은 다음 세대에게, 파울라 김 씨는 꼭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습니다.
[파울라 김/ 영화감독 : 제가 젊은 사람들한테 얘기하고 싶은 거는 꿈 있으면 끝까지 그 꿈 이뤄질 수 있도록 일했으면 좋겠어요. 쉬지 않고 끝까지 하는 것, 그 메시지 주고 싶은 거예요.]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가며 묵묵히 내면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파울라 김 씨.
계속해서 영화를 통해 후배들에게는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이든 해낼 수 있다는 희망과 용기를, 관객들에게는 쉬어가고 생각할 수 있는 마음의 해방구를 선물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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